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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6㎞ 뛰는 `두 발 유기견`..마라톤 보은

하반신 마비로 두 발만 남은 유기견 셰리.

 

[노트펫] 두 발의 유기견이 자신을 안락사로부터 구해준 동물구조단체의 기부금 모금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마라톤을 뛴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기견 ‘셰리’는 6년 전 불가리아에서 척추에 총상을 입은 채 버려졌다. 자선단체 ‘트위치 노지스’가 셰리를 구조했고, 하반신이 마비된 셰리는 뒷다리 절단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한 가족이 셰리의 사연을 알고, 5년 전 셰리를 불가리아에서 영국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셰리를 감당하지 못해 유기견 구조단체 ‘독스4레스큐’에 도움을 청했다. 일부에서 안락사 의견도 나왔지만, 독스4레스큐는 셰리를 영국 잉글랜드 맨체스터 얼럼 마을에 있는 보호소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도왔다.

 

휠체어를 선물 받기 전까지 셰리의 거동이 불편했다.

 

최근 셰리는 반려견 휠체어업체 ‘독스휠스’의 휠체어도 선물 받아서, 두 발로도 충분히 달릴 수 있게 됐다. 독스4레스큐가 유기견들을 개집에 가두지 않고, 풀어놓고 기르기 때문에 더욱 값진 선물이었다.

 

이제 셰리는 독스4레스큐의 기부금 1만5000파운드(약 22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루 1마일(1.6㎞)씩 총 26일간 26마일(41.8㎞)을 달릴 계획이다. 지난 19일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26일간 총 41.8㎞를 달리기로 한 셰리.

 

기부금 사이트 ‘저스트기빙’에 따르면, 현재 목표 금액의 49%인 7440파운드(1087만원)가 모였다. 독스4레스큐는 기부금으로 새 방문객 센터를 지어, 더 많은 유기견을 수용하길 희망하고 있다.

 

독스4레스큐 설립자 엠마 빌링턴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셰리를 포기할 준비가 안됐고, 셰리도 삶을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셰리는 매일 셰리를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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