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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에서 강아지 5형제 구한 중국 소방관들

중국 소방관이 의식을 잃은 강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노트펫] 중국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강아지 5마리를 모두 구출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덕분에 어미개와 강아지들이 재회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5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4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2대와 소방관 12명이 출동했다. 공장기계에 불이 났고, 공장 안에서 의식을 잃은 강아지 5마리가 발견됐다.

 

한 소방관이 의식을 잃은 검은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소방 호스에서 물을 뿌리며 수차례 심장을 압박한 끝에 그 강아지가 다시 숨을 쉬었다. 그리고 다른 소방관들이 남은 강아지 4마리를 연달아 구출해냈다.

 

구조된 강아지 5형제.

 

화재 현장에서 불안에 떨던 어미개가 꼬리를 흔들며 강아지 5마리와 재회했다. 강아지 5마리는 모두 무사하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Pear Video)’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도 모든 삶을 존중해줘서 고맙다며,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어미개가 강아지들이 모두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기뻐서 꼬리를 흔들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윤리적 동물 대우를 위한 사람들(PETA)’ 아시아 중국지부 홍보담당자 키스 궈는 “우시 소방서의 투지와 동정심이 소름끼친 결말에서 이 개들을 구했다”며 “재난이 벌어졌을 때 모두 동물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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