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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잡으러 선로 뛰어든 주인..`英, 폭염에 퇴근대란`

런던 워털루 역 인근 기차선로에 뛰어든 개(빨간 원).

 

[노트펫] 영국 기차선로에서 견주가 도망간 반려견을 쫓는 바람에 수도 런던의 기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퇴근 대란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한 견주가 도망가는 반려견을 잡기 위해서 런던 워털루 역과 클래펌 교차로 사이 기차선로에 뛰어들었다. 개는 빠르게 달렸고, 흰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에 피곤해 보이는 남성이 20초 뒤 그 개 뒤를 쫓아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견주가 개를 쫓아서 기차선로를 뛰어다니는 바람에 퇴근 시간인 오후 7시경 기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기차 통근자인 애덤 윌멋(23세)은 운행 중단된 기차 안에서 “나는 처음에 개를 봤고, 분명히 특이한 광경이었다”며 “주인이 개를 쫓는 것도 매우 이상해서, 그 남성은 틀림없이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고, 개의 뒤에 있었다”고 말했다.

 

사우스 웨스턴 레일웨이는 견주의 무단출입으로 모든 노선에서 기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목요일 내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약 20~30분가량 전력이 차단됐고, 오후 8시30분경 기차 운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 칼럼니스트 이안 마틴은 트위터에서 “연중 가장 더운 날 반려견을 잡기 위해 기차 선로에 뛰어든 워털루 역의 그 사람 참 잘했다”며 “그 사람 때문에 기차 승강구 24곳이 모두 폐쇄됐고, 전력이 차단돼 기차는 운행 재개를 기다려야 했고, 사람으로 가득한 기차 안에서 에어컨도 꺼졌다”고 비난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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