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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국 주(州) 최초로 고양이 발톱제거 불법화

 

[노트펫] 미국 뉴욕 주(州)가 고양이 발톱제거를 법으로 금지한 첫 번째 주가 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고양이 발톱제거 수술을 금지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뉴욕이 미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고양이 발톱제거술을 법으로 금지한 주가 됐다.

 

이 법안은 지난 6월 의회를 통과해, 주지사의 서명으로 즉시 발효됐다. 이 법을 위반하면 “1000달러(약 118만원)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벌금이 매겨질 전망이다. 다만 고양이의 건강과 치료 목적을 위한 발톱제거는 허용된다.

 

고양이가 할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해온 발톱제거수술은 고양이 앞발의 발가락 끝마디 뼈까지 절단해서, 고양이가 다리 관절과 척추를 혹사하게 만들어 만성 통증을 유발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사람의 손가락 마디를 절단하는 것에 비유해, 고양이 발톱제거수술을 반대해왔다.

 

 

 

 

매사추세츠 주 의회도 올해 초 고양이 발톱제거수술 금지 법안을 상정해, 이날 공청회를 열었다. 고양이 발톱제거는 영국, 이스라엘, 스위스 등 국가에서 불법이다. 또 로스앤젤레스, 덴버,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도시들도 법으로 금지했다.

 

한편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뉴욕 주 수의학협회(NYSVMS)는 손상된 면역체계나 당뇨병을 가진 고양이 주인이 자신의 병으로 인해 고양이를 안락사 시켜야 할 상황에서 발톱절제술이 대안이 된다며, 수의사의 판단에 따른 발톱절제술을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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