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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문 악어와 싸워서 지켜낸 70대 노인

악어에게 물려갈 뻔한 반려견 오시. [출처: ABC액션뉴스 갈무리]

 

[노트펫] 미국에서 70대 노인이 반려견을 노린 악어와 싸워서 반려견을 지켜냈다고 미국 ABC액션뉴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디 애커맨(75세)은 지난 9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 하버 자택에서 딸의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오시’를 구하기 위해 악어와 싸운 끝에 악어를 쫓아냈다.

 

그날 몸길이 7피트7인치(2.3m)짜리 악어가 애커맨의 집 뒤편 연못에서 나와서, 오시 등을 물자 오시가 비명을 질렀다.

 

애커맨은 오시를 문 악어의 주둥이를 두 차례 발로 찼다. 그러자 악어가 놀라서 크게 입을 벌렸고, 오시가 그 사이에 도망쳤다. 악어는 겁을 먹고 뒤로 물러섰다.

 

오시를 구한 견주 부친 버디 애커맨. [출처: ABC액션뉴스 갈무리]

 

애커맨은 “나, 나는 신경쇠약인데, 올라가서 미끄러졌고 엉덩이로 떨어졌다”며 “우리 둘은 서로 잡아당겼고, 악어가 한 쪽으로 가자 나는 반대편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휴가가면서 아버지 애커맨에게 오시를 맡긴 딸 조디 애커맨은 “내 아빠는 우리의 영웅”이라며 “오시와 나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애커맨은 오시가 악어 한 입거리가 아니었던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페키니즈나 다른 개를 키우는 사람이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며 “내 추측에 마지막 인사를 해야 했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오시를 물어가려던 악어가 생포됐다. [출처: ABC액션뉴스 갈무리]

 

다음날 사냥꾼들이 와서 애커맨 집 근처에 있던 악어를 주택가와 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보호위원회는 개와 고양이가 악어 먹이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주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악어가 사는 연못에서 반려견이 수영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근처에 머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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