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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도 아닌데..' 성폭행 당할 뻔한 주인 지켜낸 반려견들

사진=호주 ABC뉴스 화면 캡처.

 

[노트펫] 성폭행 위기에 몰린 주인을 범인으로부터 지켜낸 작은 반려견 두 마리가 화제다. 

 

호주 공영 ABC뉴스는 10일(현지 시간) 주인이 성폭행 당하기 직전에 나타나 범인을 쫓아낸 용감한 반려견 2마리의 소식을 전했다.

 

케이트(가명)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0분께 윌리엄스타운 추모공원에서 반려견 루이, 루폴과 산책하고 있었다. 

 

루이는 테리어 믹스로 2살, 시츄 루폴은 이제 1살이다. 또 둘 다 덩치가 작은 소형견이었다. 

 

케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토끼를 쫓으러 간 루이와 루폴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그는 뒤에서 누군가 미는 바람에 진흙탕에 쓰러졌다.

 

진흙탕에 쓰러진 케이트는 범인이 바지를 내리려는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러 위험을 알렸다.

 

이를 듣고 달려온 루이와 루폴이 맹렬하게 짖으며 범인을 내쫓았고, 케이트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사진=호주 ABC뉴스 화면 캡처.

 

웨스트게이트 경찰 성범죄수사대는 추모공원 내 케이트가 지목한 장소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케이트는 "내가 소리지르자 루이와 루폴이 나타나 범인을 공격했다"며 "두 아이 덕분에 범인을 쫓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반려견이 나를 위해 달려오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트는 사고 이후 공포에 시달려 1주일 동안 집을 비우고 다른 곳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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