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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불쌍하다고?" 이웃 편지에 격분한 주인

[노트펫]이웃이 보낸 조롱 섞인 편지를 보고 격분한 주인이 온라인에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반려견을 두고 '불쌍하다'고 말한 부분에서 화를 참지 못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 시각) 시드니에서 14살 된 노령견을 키우는 견주가 이웃의 편지를 받고 분노를 표출했다며 네티즌 역시 이웃의 무례함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드니 북동부 모스만에 거주하는 벨린다 로버츠는 최근 이웃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이웃이 과도한 요구를 한 데다 자신의 개를 '불쌍한' 취급했기 때문이다.

 

 

이웃은 로버츠에게 편지를 보내 "당신 개가 짖어대서 불안하다"며 "(주인을 잘못 만난) 당신 개가 불쌍하다"고 말했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이 편지를 보낸 이웃은 로버츠의 옆집에 사는 사람으로, 종종 재택근무를 하는데 로버츠의 개가 집 밖에서 짖는 것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이웃은 "당신 개가 성가시다"며 "당신은 개가 문제행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로버츠 주장에 따르면 로버츠 반려견은 건강이 좋지 않은 14살의 노령견으로, 이웃이 불쾌할 만큼 소음을 낼 수 없는 상태다.

 

로버츠는 "우리 개는 대부분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하루에 2번 2~3분 정도 앞마당에 나가는 게 산책의 전부"라며 "나갈 때마다 30초 정도 맘껏 짖는 게 우리 개의 유일한 취미"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는 산책을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일상적인 소음이 많은 낮에 간헐적으로 짖는 것마저 따지고 드는 건 부당하다는 뜻이다.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로버츠에게 "그 편지를 무시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면서 편지를 보낸 이웃을 두고 "무례하다"고 비난했다.

 

그들은 "개가 과도하게 짖는 게 아니라면 그 정도는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이웃이 과하게 흥분한 것 같다" "하루에 5분도 안 되는 짖음으로 불평하는 사람이라면 (아기든 반려동물이든) 새 생명을 키워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나는 25년간 트럼펫 연주를 중단했지만, 당신 이웃을 위해 기꺼이 다시 트럼펫을 들 수 있다"며 "아마 내 트럼펫 연주를 듣고 나면 그들의 기대치가 낮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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