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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배려`..플라스틱 용기에 머리 낀 길냥이

시리얼을 담을 때 쓰는 플라스틱 용기 뚜껑에 머리가 낀 길고양이 터퍼.

 

[노트펫]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릴 때 동그란 구멍을 없애달라고 미국 유기동물 관리센터가 당부했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에 머리가 낀 길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일(현지시간) WPRI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길고양이가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州) 프로비던스 시(市)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시리얼을 보관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발견했다. 길고양이가 달콤한 냄새를 쫓아서 뚜껑에 난 좁은 구멍에 머리를 넣는 데 성공했지만, 머리를 빼낼 수 없었다.

 

프로비던스 시 유기동물 관리센터는 신고를 받고, 길고양이 구조에 나섰다. 사냥꾼 네이선 캠페이나와 당국이 3시간 30분가량 인내심을 가지고 길고양이를 우리 안으로 몰아간 끝에 생포했다.

 

구조자들은 플라스틱 용기 브랜드 ‘타파웨어’를 따서 ‘터퍼’라고 이름을 지어줬고, 터퍼를 구조 즉시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가 터퍼의 목에서 용기 뚜껑을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에서 용기 뚜껑을 제거하고 수술 받은 고양이 터퍼.

 

터퍼는 목뿐만 아니라 왼쪽 눈도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캠페이나는 왼쪽 눈 감염이 심해서 터퍼가 치료를 받더라도 왼쪽 눈을 실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캠페이나와 유기동물 관리센터는 페이스북에 터퍼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치료비 모금에 나선 덕분에, 전액 모금을 달성했다.

 

센터는 터퍼가 완치되면 입양을 시킬 계획이다. 터퍼는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반려동물이었지만 버림 받은 것으로 보였다.

 

시리얼 용기 뚜껑의 동그란 구멍에 동물들 머리가 낄 위험이 크다.

오래된 용기를 버릴 때 가위로 잘라서, 동물들의 머리가 끼지 않도록 배려하길 유기동물 당국이 당부했다. 

 

프로비던스 시 유기동물 관리센터는 “당신이 무엇을 버리든 상관없이 만약 구멍이 있다면, 동물이 거기에 머리를 넣을 수 있다”며 “버리기 전에 원형으로 된 것이면 무엇이든 잘라서 버려야 한다(이것과 같은 시리얼 용기, 요거트 컵, 알루미늄 캔 6개들이 포장용기, 우유팩 플라스틱 구멍 등 1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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