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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에 개 매달고 달린 견주..`다친 개 안고 미소까지`

견주가 반려견을(빨간 원) 전동킥보드 뒤에 매달고 달려 공분을 샀다. [23ABC뉴스 갈무리]

 

[노트펫] 견주가 전동 킥보드 뒤에 개를 매달고 달려 소셜 미디어에서 공분을 산 끝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미국 23ABC 뉴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여성이 일요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베이커즈필드 시(市)에서 전동킥보드 뒤에 작은 개를 매달고 달렸다. 이를 목격하고 공분한 주민들의 보안카메라 동영상 제보가 지역 방송사에 쇄도했다.

 

목격한 주민들 중 한 사람인 브랜든 샌더스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충격적인 사진 2장을 공유했다. 견주로 보이는 여성이 네 발이 피투성이가 된 개를 안고 웃고 있는 사진이었다.

 

샌더스는 처음에 그 개가 움직이지 않아서, 개가 아니라 인형인 줄 알았다고 한다. 개라는 것을 알고, 샌더스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샌더스는 그 여성에게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여성이 헤드폰을 끼고 있어서 들었는지 확실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서 개가 괜찮은지 봐도 되는지 물어봤고,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일 때처럼 구역질나는 일이 생긴다”고 험한 말을 했다.

 

이에 샌더스는 “시속 15마일(24㎞/h)로 달리는 스쿠터 뒤에 당신의 아이들을 매달고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견주의 아파트까지 뒤를 쫓은 뒤에 경찰에 신고했다.

 

샌더스는 그가 보는 앞에서만 그 개가 “적어도 100야드(91m)를” 끌려 다닌 것 같았다며, 그전에 얼마나 끌려 다녔는지 짐작할 수 없고, 네 발 모두 피투성이였다고 가슴 아파했다.

 

견주가 다친 반려견을 안고 미소까지 지어, 목격한 주민들이 경악했다.

 

베이커즈필드 경찰서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이며, 아직까지 구속과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물관리 당국이 이 개를 데려가서 발을 치료했다. 다행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두 완치될 수 있는 상처라고 한다.

 

전동킥보드 회사 ‘버드’는 “우리는 그 비디오를 발견하고 깊이 충격 받았다”며 “라이더의 이런 행동은 잘못됐고, 금지된 것으로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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