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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인 개 구조한 교통경찰, 결국 그 개를 입양하다

사진=The Dodo 화면 캡처(이하)

 

[노트펫] 차에 치인 개를 구조한 교통경찰이 결국 그 개를 입양하게 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영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허스키 믹스견 '토르'의 견생역전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경(현지시간) 개 한 마리가 홀로 고속도로를 거닐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자동차들이 쌩쌩 질주하는 도로를 거닐던 개는 갑자기 차선을 가로질러 건너기 시작했고, 불행히도 달리던 차에 치이고 말았다.

 

차와 충돌한 개는 고속도로 옆으로 내동댕이쳐졌고,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됐다. 바로 그 순간, 한 교통 경찰관이 개를 발견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왔다.

 

한나 모핏(Hannah Moffit)이라는 이름의 교통 경찰관은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개가 더 다치지 않도록 자리를 지키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개를 조심스럽게 껴안아 줬다.

 

 

이후 개는 치료를 받기 위해 세인트 레오나드 수의대학병원(Saint Leonard Veterinary Hospital)으로 이송됐다.

 

몸속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사고가 난 개는 '토르'라는 이름의 허스키 믹스견이었다. 의료진들은 즉시 주인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지만, 주인은 토르를 안락사시키길 원했다.

 

의료진들은 토르의 주인을 설득하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간청했고, 결국 토르의 주인은 토르를 수의대학병원에 맡기는 것에 동의했다.

 

토르를 치료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의료진들은 토르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토르의 삶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토르는 수술을 받았고, 에이트 빌로우 허스키 레스큐(8 Below Husky Rescue)라는 동물구조대에 보호소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게 됐다.

 

 

구조대 관리자인 제이드 브라이트모어(Jade Brightmore)는 "토르는 처음 왔을 때 매우 조용했고 몹시 당황한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한 본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배를 간지럽히는 걸 아주 좋아하는 매우 사랑스럽고 다정한 아이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구조팀은 최근 토르의 입양 요청을 받고 깜짝 놀랐다. 토르는 아직 회복 중이기 때문에, 입양 명단 어느 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그 입양 요청은 토르를 살려준 교통 경찰관인 모핏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됐다. 토르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버린 모핏이 토르를 입양하기 위해 수소문을 했던 것이다.

 

구조팀은 그녀가 토르에게 완벽한 엄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사고를 당하고 버려지는 힘든 일을 겪어야 했던 토르가 새 가족을 만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없이 기뻐했다.

 

브라이트모어는 "토르는 아직 새 가족을 만날 집으로 갈 만큼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토르의 상태가 좋아지면 토르가 가장 필요로 할 때 토르를 위해 그곳에 있었던 바로 그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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