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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소년 치유한 세발 강아지

중학생이 된 카슨 러브리지와 반려견 제로.

 

[노트펫]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소년이 세 발 강아지를 입양한 후 자신감을 회복하고, 괴롭힘을 극복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3세 소년 카슨 러브리지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길이 전쟁터로 나가는 길처럼 느꼈다. 아들이 매일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알게 된 어머니는 더 괴로웠다.

 

카슨의 어머니 르넷 러브리지는 “괴롭힘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돼, 중학교 6학년으로 올라가자 더 심해졌다”며 “너무 자주 괴롭힘을 당해서, 카슨의 자신감에 악영향을 미쳤고, 연말이 되자 학교가기 전날 밤 많이 불안해하고, 등교일 아침에는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자녀 4명을 기르면서 간호사로 일하는 르넷은 카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안팎의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카슨의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르넷은 차 사고로 다리를 하나 잃은 강아지 ‘제로’를 사랑스럽게 느꼈다. 르넷은 “플로리다 주에 살던 제로는 포에버 홈 레스큐로 들어왔다”며 “온라인 입양명단에서 제로를 보고 상당히 귀엽다고 생각했고, 가서 보고 다리 3개로도 문제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당시 심정을 떠올렸다.

 

러브리지 가족 아이들과 반려견 제로가 소파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왼쪽 3번째가 카슨이다.

 

특히 러브리지 가족 중에 카슨이 가장 빨리 제로와 친해졌다. 제로는 매일 밤 카슨의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괴롭힘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위축됐던 카슨도 제로 덕분에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카슨의 엄마는 “지난해 6학년 카슨과 7학년 카슨은 완전히 반대였다”며 “카슨의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고, 6학년 때 가졌던 불안과 스트레스도 사라졌다”고 기뻐했다. 엄마는 “카슨은 학교를 즐기면서 행복해했고, 이번 주 8학년을 시작하면서 기뻐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물론 종종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카슨 스스로 충분히 조절하고 이겨낼 수 있게 됐다. 르넷은 “개는 사람에게 진실로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고, 심지어 때때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카슨과 제로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소매업체 펫코의 재단이 지난 1~2일 연례 캠페인 “생명을 구하는 모든 것”에서 둘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 캠페인은 보호소 반려동물이 우리 삶을 바꾸는 효과를 널리 알리는 행사다.

 

※참고

미국 학제는 초등학교 1~5·6학년, 중학교 6·7~8학년, 고등학교 9~12학년으로 이루어져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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