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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독소 경각심`..경기도, 올해 펫푸드 검사 내년치까지 몰아서 한다

경기도 대형마트의 사료 매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기도 대형마트의 사료 매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노트펫] 경기도가 올해 반려동물 사료 검사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내년 계획분까지 올해 안에 당겨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미국에서는 곰팡이독소 한 종류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사료를 먹고 100마리 넘는 반려견이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기도가 최근 확정한 2021년 반려동물 유통사료 품질 및 안전성 관리계획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 한 해 총 450점의 시중 유통 사료를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반려동물 사료 검사를 시작해, 검사대상을 확대해왔다. 2018년 첫 해 50점을 시작으로 2019년 100점, 지난해 150점까지 늘렸다.

 

올해와 내년 각각 200점과 250점을 검사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방침을 바꿔 내년 계획치까지 총 450점을 수거해, 검사키로 했다.

 

도내 사료자원담당이 경기도 중대형마트와 관내 제조수입업체를 수시로 돌면서 사료를 수거해 조사하게 된다. 관내 제조수입업체 제품이 우선 수거 검사 대상이다.

 

수거한 사료에 대해서는 조단백질과 조지방, 조섬유 등 등록성분 가운데 2종, 중금속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 성분 가운데 3종을 무작위로 검사하게 된다.

 

경기도가 곰팡이독소를 예시한 만큼 최소 1종 이상의 곰팡이독소 검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의 사료검사기준에는 아플라톡신과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시니발레논(보미톡신), 푸모니신 등 총 6종의 곰팡이 독소가 검사 대상이다. 이 가운데 아플라톡신과 오크라톡신A는 관리대상 곰팡이 독소로 나머지보다 좀 더 강력하게 보도록 돼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아플라톡신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다 지난해 서울시 동물위생시험소가 시판 사료에 대해 곰팡이독소 검출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 동물위생시험소는 온라인 판매 사료 60종을 구매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을 검사했다.

 

경기도는 반려동물사료 포장 표시사항 점검 역시 올해 안에 내년치까지 전부 진행키로 했다.

 

올해 목표량은 3751건이다. 올해 1600건과 오는 2022년 계획분 1600건을 합해 총 3200건에, 지난해 목표미달분 551건을 더했다.

 

사료 포장지 표시사항 누락 및 허위 표시, 과대광고 등을 점검한다. 경기도 관내업체에 행정처분과 조치가 내려지는 것은 물론 관외업체에 대해서도 관할기관 및 관할도에 부적합내역을 공문으로 보내, 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국내 반려동물에 대한 동반가구 증가와 가족개념의 사회적 인식변화에 맞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유통사료 품질과 안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며 "반려동물 사료 점검을 강화하여 불량사료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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