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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개 중성화, 임시보호자 지원, 가정폭력 피해여성 반려동물 돌봄...'

경기도가 내년에 추진하는 새로운 동물복지 사업들

 

 

[노트펫] 경기도가 최근 2020년도 경기도 동물복지 정책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들이 대폭 담겨, 눈길을 끈다.

 

2일 경기도가 마련한 '2020 경기도 동물복지 정책추진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 동물복지 분야에서 32개 사업에 걸쳐 총 466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81억4300만원의 2.6배 규모다.

 

내년에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지원을 위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193억원을 투입하려는 것이 크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예산안만도 273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50% 가량 많다. 

 

"동물은 사람과 함께하는 고귀한 생명으로 동물에 대한 배려는 결국 사람에 대한 최고의 복지정책 중 하나"라는 이재명 도지사의 후보 시절 공약에 따라 이 같은 예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규사업이 예산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사업에 전체의 18.6%인 53억원이 책정됐다. 예산이 확정될 경우 내년에 새로운 동물복지 사업들이 펼쳐지게 된다.

 

우선 내년에 '경기 반려동물보험' 사업을 20억원 안에서 추진한다.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이 산책 등 바깥에 나갔다가 사람을 물었을 경우 치료비를 일부 지원하는 개념이다. 종종 목줄을 하는 등 안전의무를 철저히 했음에도 반려견이 지나다니는 사람을 무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일부러 보상금을 노리고 모르는 이들이 반려견에게 접근, 자극하기도 한다.

 

내년에 700마리의 ‘마당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마당개는 쉽게 말하면 바깥에서 키우는 개다. 바깥에서 키우는 개들을 중성화해 주인이 감당할 수 없는 개들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 4회 규모로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도 운영한다.

 

동물보호소와 연계해 임시보호처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단체든 개인이든 임시보호를 받는 유기동물들은 과밀화된 보호소보다는 좀 더 나은 환경에 지내게 되고, 입양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경기도는 내년 총 750마리의 임시보호 유기동물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임시돌봄 체계 도입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정폭력 대피시설의 경우 반려동물 동반입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은 아이와 똑같이 가정폭력의 볼모가 되거나 집안에 두고 탈출한 피해 여성은 죄책감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는 중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 동반입소가 가능한 기정폭력 피해여성 보호시설 설치 운영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매주 진행하고 있는 입양의 날 행사 확대상설화 차원에서 도심상가에 반려동물 입양카페를 운영한다.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사회화 교육을 받은 유기견들이 우선 입양카페에서 새 가족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도심 인근 접근이 쉬운 공유지 등을 활용한 반려문화 공간도 조성된다. 이른바 반려동물행복특구 사업으로 내년에 20억원을 들여 1개소를 시범적으로 문 연다. 반려견 놀이터의 수준을 뛰어 넘어 반려동물과 대부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질 전망이다.

 

야생동물과 유기유실동물의 로드킬 예방을 위한 동물감지장치 설치 사업도 있다. 도내 국도 가운데 로드킬 다발구간 5개 지점에 동물감지장치를 설치해 로드킬을 줄여보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도내 동물복지행정 수요에 맞게 동물보호복지 조직을 확대하는 것도 추진키로 해다. 현재 4팀 19명인 동물보호과를 5팀 22명으로 늘리자는 것으로 동물보호정책팀을 동물보호정책팀과 동물복지팀 2개팀으로 세분화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반려동물 숫자가 제일 많다. 동물등록된 반려견 숫자가 전국의 30%에 달하고 유실유기동물 처리실적도 전국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적 역시 전국 대비 35%에 달한다.

 

이 같은 동물복지 본예산은 오는 12월 확정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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