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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분양 시작했다가 진땀 뺀 펫 프랜차이즈

SNS 캡처.

 

[노트펫] 강아지 분양사업에 나섰다가 고객 항의에 곧바로 사업 중단을 선언한 반려동물용품 프랜차이즈업체가 나왔다. 반려동물 분양사업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생각보다 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몇년새 전국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오고 있는 반려동물용품 프랜차이즈업체 A사는 이달초 대구 본점과 인근 점포 두 곳에서 강아지 분양을 시작했다가 한 달도 안 돼 사업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한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다가 강아지 진열장을 보고 외부에 알리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 고객은 "그동안 이곳을 좋아하고 애용했던 이유는 동물은 팔지 않고 동물용품만 판매했기 때문“이라며 ”드디어 인식이 변하는 애견관련 상점이 생겨 (좋았고), 이 브랜드는 다른 줄 알았다"면서 실망을 표시했다.

 

SNS 캡처.

 

이 글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매장에 항의 전화가 쇄도했고, A사에서는 이틀 만에 사업중단 방침을 이 고객에게 전달하고, 홈페이지에도 사업중단 글을 정식으로 게시했다.

 

A사는 "불법·무허가 분양에 대한 우려를 표하시는 고객님들이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새가족을 만나고, 국내 반려동물 분양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보고자 시작하게 된 사업이었다"면서 "하지만 고객님들께서 분양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계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월31일까지 분양 관련 업무를 정리할 계획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전과 변함없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랜차이즈업체는 2000년대 초 첫 매장을 개설한 뒤 2012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최근 45호 점포까지 오픈했다. 서울과 경기인천권에도 진출해 있다.

 

지난 2017년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반려동물용품 프랜차이즈 가운데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대략 4, 5위권으로 평가받는다.

 

강아지나 고양이 분양은 규모 있는 기업체의 이미지 관리에 부정적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갖추고 분양사업을 하더라도 젖을 갓 뗀 새끼가 갇혀 있는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6년 부정적 여론 속에 분양에서 손을 뗐다. 신세계 이마트의 반려동물 전문점 몰리스펫샵은 복지 수준을 높여가며 분양 사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A사는 항의 접수와 함께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고객의 목소리를 발 빠르게 반영했다는 평가도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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