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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부터 길고양이 대대적 중성화..연 2.7만마리

내년부터 4년간 2.7만 마리 중성화..2022년 70% 중성화 목표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원들이 지난해 덕적도에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노트펫] 경기도가 내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연 1만 마리 수준에서 앞으로 4년간 연 2만7000마리씩 근 세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14일 경기도가 최근 마련한 '경기도형 동물복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도는 30만 마리 가량으로 추정되는 도내 길고양이의 70%까지 중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는 지난해 1만611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했고, 올들어서도 9월말 현재 1만223마리를 중성화한 뒤 방사했다. 올해 말까지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10만8000마리로 추정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매해 2만7000마리를 중성화한다. 최근 년도의 2.7배다. 올해 9700마리 목표를 잡은 서울시에 비해서도 규모가 압도적이다. 계획대로 될 경우 2022년 말이면 총 21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중성화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매해 18억원의 예산을 중성화사업에 투입한다. 마리당 15만원 꼴이다. 올해는 13억1800만원의 예산이 편성, 투입됐다.

 

사업 규모가 커지는 만큼 중성화수술 시 사고와 부주의한 방사 등을 막기 위해 수의사과 캣맘, 자원봉사자, 포획단 등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11회의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중성화수술 뒤 길고양이 관리를 위해 50개소에 길고양이 급식소도 설치키로 했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그간 민원 해소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효과적인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는 군집 단위의 집중적인 중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경기도는 이같은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민원 해소용과 군집 단위 중성화를 함께 진행해야 개체수 조절이라는 중성화사업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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