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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의 말티즈 경태, CJ대한통운 모델됐다

 

[노트펫] 동물학대를 의심받던 택배기사의 말티즈 '경태'가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반전 스토리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던 택배기사와 경태. 택배기사도 뜨거운 응원에 지켜봐준 이들에 매우 감사해 했었는데요. 모델료는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했다고 합니다.

 

 

CJ대한통운은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에 풀필먼트(물류 종합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오는 3월부터 밤 12시까지 펫프렌즈에서 상품을 주문할 경우 CJ대한통운을 통해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CJ대한통운은 이 소식을 알리면서 익숙한 강아지를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바로 경태입니다. 올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해진 말티즈라고 할 수 있죠. 택배기사인 주인과 함께 배송을 함께 다니면서 짐칸에 혼자 있는 모습 때문에 학대 의심을 받기도 했던 그 경태입니다.

 

택배기사가 버림받은 채 다죽어가던 어린 경태를 구한 뒤 분리불안 때문에 24시간 내내 데리고 다니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반전 스토리를 낳았습니다. 택배기사는 최초 학대 의심글이 올라왔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평생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택배기사가 속한 CJ대한통운은 이에 지난달 중순 경태를 명예 홍보대사로 기용하고, 케이크와 모자, 조끼 등을 선물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이어 이번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말티즈 '경태'를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홍보모델로 제안했다고 합니다. 펫프렌즈 측도 흔쾌히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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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경태에게 소정의 모델료를 지급했으며 택배기사의 뜻에 따라 모델료는 유기견 단체에 기부됐다고 합니다. 택배기사는 인스타그램에서 경태의 모델 데뷔 사실을 전하면서 "저와 경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신 은혜에 보답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경태와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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