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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박은석, 파양 인정.."부인하고 싶지 않다..깨닫고 반성"

박은석과 3개월령 골든리트리버 몰리. 박은석 인스타그램.
박은석과 3개월령 골든리트리버 몰리. 박은석 인스타그램.

 

[노트펫] 배우 박은석이 파양 의혹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바뀐 사회적 변화를 잘 드러내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은석은 지난 27일 저녁 자신의 SNS에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출연을 계기로 불거진 상습 파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박은석은 나혼자산다에서 경기도 양평 이주를 계기로 3개월령 어린 골든리트리버를 입양하고, 동시에 스핑크스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자신을 대학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박은석의 대학 시절부터의 반려동물 파양 의혹을 제기했다. 수년 전 박은석이 SNS에 소개했던 푸들과 고양이 등 다른 반려동물의 소재에 대한 의문도 증폭되면서 결국 상습 파양 논란으로 비화했다.

 

박은석은 논란 초기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사촌 누나를 비롯해 다른 곳으로 입양을 보냈다고 밝히며 당당해 했지만 오히려 여론은 악화했다. SNS에 '그게 파양'이라는 해시태그가 생성되기도 했다.

 

박은석은 결국 머리를 떨궜다. 박은석은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며 "잘못된건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다"며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다. 단 저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저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고 있다. 과거라면 버리지 않고, 다른 곳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주인이 할 일은 다했다고 위안을 삼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시대로 변했다. 

 

입양할 때 평생 돌봐줄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보라는 권고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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