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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디자인하고 철공소 장인들이 만들었습니다

 

[노트펫] "이 길고양이 급식소는 포스코가 디자인하고 철공소 장인들이 만들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대기업, 소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1일 포스코건설과 함께 스틸(Steel) 소재로 된 길고양이 급식소 보급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작된 급식소는 총 15기로 각각 서대문구와 도봉구 그리고 동물자유연대에 기증됐고 지역 캣맘·캣대디 활동가들의 참여로 운영된다.

 

도봉구는 지난달 30일 쌍문동 산 264-2 등에 급식소 5기의 설치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급식소 보급 사업을 통해 조달한 급식소가 실제 현장에 설치된 것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은 물론 적정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사업(TNR)의 거점으로서 가치도 상당하다. 하지만 종종 플라스틱 그릇이나 봉지 등에 밥을 넣어 제공하는 사례들이 있어 일반시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이번 급식소 제작에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 설계 전문 계열사 포스코A&C이 나서 설계를 담당했다. 서울 문래동 철공소 거리에 있는 철공소에서 실제 제작을 담당했다.

 

스틸 소재를 활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편의성과 시각적 만족도를 고려했다. 스틸 소재가 사용돼 훼손과 파손의 우려가 적고, 미려한 외관은 물론 사료, 청소도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과 겨울철 물이 얼지 않도록 물그릇 밑 핫팩 등을 둘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길고양이 돌봄활동에서 꼭 필요했던 실용성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송재경 과장은 “포스코건설은 ‘환경과 공존하는 건설 문화 조성’을 추구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동물과 사람,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상생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급식소 설계를 맡은 포스코A&C 유상태 대리는 “실제 여러 캣맘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급식소 제작을 위해 문래동 소공인들과 소통을 하면서 기업이 스스로의 역할에 충실한다면 단순히 이윤창출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기업이 자신의 전문능력을 살려 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노력에 나선 좋은 사례"라면서 "인간과 동물의 공존, 그리고 대기업과 소공인들과의 상생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실제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확인하고 포스코건설에 전달할 예정이며, 전달된 개선점은 이후 급식소 제작에 반영된다.

 

포스코건설 측은 내년부터 더 많은 지자체를 통해 '스틸(Steel) 길고양이 급식소'’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야생동물을 위한 스틸 버드 피더(Bird Feeder)와 도토리 저금통을 제작해 환경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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