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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무너진 건물 잔해서 구조된 '기적의 강아지들' 주인찾기 시동

이천시 절차따라 유실동물공고
24일까지 공고..주인 반환 혹은 입양 절차

 

MBC 뉴스데스크 보도 캡쳐
MBC 뉴스데스크 보도 캡쳐

 

[노트펫] 폭우로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파묻혀 있다가 구조된 새끼 강아지들과 사람들에게 짖어 위치를 알린 어미개의 주인찾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경기도 이천시는 13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실유기동물공고에 지난 11일과 12일에 걸쳐 이천시 율면 오성리에서 구조된 강아지 네 마리와 어미개를 게시했습니다.

 

구조 당시 흙과 잔해가 묻고, 그간 내린 비에 꼬질해졌던 모습을 벗고 목욕까지 한 모습들인데요.(강아지들을 보호하고 있는 이천시 보호소 위더스 동물보호센터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모든 입소 동물들에 대해 별도의 프로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천시 위더스 동물보호센터
사진 이천시 위더스 동물보호센터

 

어미개는 2016년생 4살로 몸무게는 14.5kg이며 경계심이 다소 있지만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구조 당시 차고 있던 빨간 목끈은 주인이 찾을 수 있도록 그대로 남겨둔 모습입니다.

 

새끼 네 마리는 수컷 3마리에 암컷 1마리인데요. 이유기에 있는 2개월령 정도됐습니다. 몸무게는 작은 녀석은 1.3Kg부터 큰 녀석은 2.1Kg로 각양각색이지만 성격은 모두들 온순합니다.

 

사진 이천시 위더스 동물보호센터
 

 

사진 이천시 위더스 동물보호센터
 

 

또 어미가 흰색털을 가진 것과 달리 새끼들은 모두 크림색털을 갖고 있습니다. 양말을 신은 것처럼 앞발이 흰색인 것도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골 강아지 특유의 귀여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는 24일까지 10일 동안 공고가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주인이 나타날 경우 되돌려 주게 되고, 이후에는 소유권을 확보한 이천시에서 입양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공고 기간 중이라도 문의가 가능하고, 입양 규칙에 따라 새끼들의 경우 입양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소식을 듣고 벌써부터 새끼들에 대한 입양 문의가 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 빨리 편안한 보금자리를 찾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진 이천시 위더스 동물보호센터
 

 

사진 이천시 위더스 동물보호센터
 

 

앞선 지난 12일 MBC는 어미개와 이들 강아지들의 구조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을 복구가 본격화된 지난 11일 어미개가 울면서 땅을 파헤치는 것을 보고 다가간 마을 주민들이 땅속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고, 조심스레 파헤친 결과 잔해 아래 파묻혀 있던 강아지 2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두 마리 구조로 끝인 줄 알았지만 어미개는 다음날에도 특정 장소를 향해 짖어댔고, 역시 그 자리에서 강아지 2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어미개에게 강아지들을 데려가니 어미개는 그제서야 마음을 놓은 듯 안도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또 새끼들은 어미젖을 빨면서 애교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 마을에 큰 비가 내려 창고 등이 무너진 것은 지난 4일로 강아지들은 최장 8일 동안 잔해 아래 깔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적의 강아지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입양 문의 이천시 위더스 동물보호센터(031-882-4381)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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