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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광고,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

서울 지하철 7개역에 걸린 길고양이 인식 전환 광고

물건 아닌 생명 강조..4월19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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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설치된 '티끌 모아 광고 -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 광고

 

[노트펫] 서울 지하철역 7개역에 길고양이 벽면 광고가 걸렸다.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 시선은 예전보다 따뜻해지긴 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길고양이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

 

최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시작으로 2호선 건대입구역, 신촌역, 강남역, 시청역, 잠실역사, 그리고 신림역까지 총 7개역 와이드광고 판에 '티끌 모아 광고 -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 캠페인 광고가 실렸다.

 

총 1356명의 정성이 모인 3464만원으로 광고가 진행된다. 신림역 광고는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가 댔다.

 

'티끌 모아 광고'의 주인공 길고양이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물건'이 아님을 알린다. 민법 제98조 '물건의 정의'에 따라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면 가해자에게 ‘재물손괴죄’ 가 적용된다. 가축은 물론이고, 길에서 사는 길고양이,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이 정의에 따라 물건 취급을 받는다.

 

 

캠페인을 기획한 김하연 고양이 작가는 "동물이 고귀한 생명으로의 존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가 법 안에서 그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찾아주어야 비로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동물 또한 인간처럼 생명의 존엄성을 가질 권리가 있음을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쳐 행동하여 법 조항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특히 "지하철 역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캠페인 광고를 보고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관심이야말로 큰 힘이 되어 법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월15일 총선을 앞둔 가운데 21대 국회의 일꾼들 역시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캠페인 광고는 해당 역사 안에서 4월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캠페인은 SNS 상에서도 진행된다. 국회의사당역(9호선), 건대입구역, 신촌역, 강남역, 시청역, 잠실역, 신림역의 인증샷을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면 된다. '#티끌모아광고 #우리는물건이아니에요 #동의합니다바꿔주세요 #민법98조' 태그를 붙이면 된다.

 

 

캠페인을 지원하는 업체도 있다. 오는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 예정인 지구정복 서울고양이 페어&페스티벌에서 캠페인 홍보 지원에 나선다.

 

지구정복 서울고양이는 지하철 역사 내 와이드 광고판에 실린 모든 광고물을 스티커로 제작하여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대전, 충주, 경주, 춘천 등 7개 도시에 배포했다.

 

 

지하철 역사 인증샷 찍는 것이 어렵다면, 스티커를 배포하는 해당 지역의 가까운 곳에서 스티커를 받아 인증샷을 찍어 힘을 실어주면 된다. 

 

'티끌 모아 광고 -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하연 작가의 SNS(인스타그램 @ckfzkrl 페이스북 www.facebook.com/ckfzkrl 네이버 블로그 https://ckfzkrl.blog.me/ )를 참고하면 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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