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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방구쿠키' '펫 접고 팻 사업' '고양이 동아리, 강아지 동아리로'

반려동물도 오늘은 만우절

 

[노트펫] "오늘부터 사람 쇼핑몰입니다."

4월1일을 맞아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각종 만우절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갈수록 정교화지는 바람에 모르는 이가 봤다면 실제 믿을 정도인 이벤트들. 반려동물 분야 만우절 이벤트를 모아봤다.

 

◇ '미세먼지에 효과' 돌로박스, 강아지 방구쿠키 출시

 

 

매월 수의사가 챙겨주는 반려견 종합 정기배송서비스 돌로박스에서 4월1일 강아지 방구쿠키를 한정판매한다고 밝혔다.

 

돌로박스는 "강아지 방귀는 사실 먹어도 된다"며 특히 "강아지 방귀를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성분들이 요즘같은 미세먼지 심한 날 체내의 활성산소를 항산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돌로박스는 "강아지를 위한 '방구쿠키'를 필두로 '뿡카롱' '응가쿠키' '변카롱' 등의 아이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로박스의 4월 박스 주제는 미세먼지. 방구쿠키는 배송되지 않는 만우절 상품이다. ^^ 하지만, 돌로박스 SNS 게시글 리플 이벤트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 보따리를 증정한다. 

 

◇ 반려동물 커머스 접고 다이어트 배송으로

 

"오늘부터 사람 쇼핑몰입니다."

 

 

1시간 이내 배송으로 반려동물 대표 벤처로 올라선 반려동물 커머스 펫프렌즈는 4월1일을 기해 반려동물 용품 대신 고도비만-다이어트 식품을 배송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격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이제 강아지, 고양이 용품 커머스는 그만하고 제가 주 종목인 고도비만, 다이어트 식품 배송을 하려 한다"며 "펫프렌즈는 세상의 모든 고도비만자들을 위해 1시간 안에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브랜드 역시 펫프렌즈에서 팻프렌즈(Fat Friends)로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팻(Fat, 비만)의 친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고양이 동아리 활동 접기로 했어요

 

한양대 왕립리캠퍼스 고양이 동아리 십시일냥은 4월1일 0시를 기해 고양이 돌봄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SNS에 공지했다.

 

 

십시일냥은 "십시일냥 개강총회에서 우연히 나온 의견에 동의하시는 회원분들, 임원진분들이 많아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늘 이 순간부터 십시일냥 활동을 종료하려 한다"고 밝혔다.

 

십시일냥은 대신 "오늘부터 한양대학교 학우 댕댕이 덕질 동아리 십시일댕으로 활동 시작한다"면서 강아지 모임으로의 전환을 알렸다.

 

물론 그럴 리 없다.

 

◇ 댕댕이도 거짓말할까?

 

만우절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료 브랜드 이즈칸은 '천사같은 우리 댕댕이도 거짓말을 할까?"라는 제목으로 만우절 이벤트를 SNS에서 진행하고 있다.

 

댓글로 예, 아니오를 달아주면 되는 이벤트다. 그런데 강아지도 정말 거짓말을 할까?

 

참여자들은 100%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엄살을 부리거나 사고 치고 자기는 모르는 척 태연하게 있는 등 실제 반려견과 함께 한 이들에게 귀여운 거짓말쟁이들이다.

 

다만, 사람 말을 하지는 못하므로 엄밀한 의미의 거짓말은 아닌 셈이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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