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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국민대 '국냥이',.학교 곳곳엔 파란색 쥐약이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는 지난달 30일 유자의 죽음을 알리면서 추모 사진을 게재했다.

 

[노트펫] 국민대학교 교정에 상주하던 고양이 '유자'가 사체로 발견됐다. 사인은 독극물인 쥐약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내 고양이 급식소 곳곳에 쥐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살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대학교 교내 길고양이를 관리하는 동아리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이하 추어오)'는 지난달 30일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오전 8시 30분께 유자가 죽어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유자는 뒤집힌 몸을 뒤튼 채 죽어있었다"고 밝혔다.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유자 사체 사진.

 

이날 추어오에 따르면 유자가 죽은 자리 근처에는 수상한 흔적이 있었다.

 

먼저 유자가 자주 이용하던 사료 통에는 사료와 정체불명의 하얀 가루가 혼합돼 있었다. 이 주변으로 수상한 파란 알맹이도 다수 발견됐다. 특히 파란 알맹이들은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있어 누군가 고의로 숨겨놓은 것으로 의심된다. 교내 다른 급식소에도 비슷한 가루들이 발견됐다. 

 

추어오는 이같은 정황을 고려해 유자의 죽음이 독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제로 추어오와 연계된 동물병원에서는 "파란 알맹이들이 곰팡이로 보일 수 있지만, 일반 건식 사료에는 곰팡이가 쉽게 피지 않는다"며 "쥐약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는 지난달 30일 "곰팡이처럼 보이는 파란 알맹이들은 독극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추어오는 동물보호협회 등과 함께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유자의 죽음이 독살로 밝혀질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추어오는 "현재 모든 사료를 수집 및 폐기하고, 국냥이(국민대 고양이)들의 급식소는 알콜로 소독한 상태"라며 "앞으로 국냥이 급식소에 개인적인 사료나 간식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최근 교내에서 수상한 행적을 보인 사람을 목격했다면 제보 바란다"며 "국냥이들의 건강 상태도 이상한 점은 없는지 유심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가 설치한 교내 고양이 급식소. 사료 사이로 쥐약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가루가 섞여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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