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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에서 반려견으로'..성남시 행복이, 동물애호가에 입양

새 보금자리를 찾은 행복이.

 

[노트펫] 거취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성남시의 마스코트견 행복이가 평범한 반려견으로 노후 생활을 보내게 됐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에서 행복이의 입양 소식을 전했다.

 

카라에 따르면 행복이는 지난달 25일 새 보금자리로 이동을 마쳤다. 카라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행복이가 마당을 갖췄고, 실내생활도 마다하지 않는 가정으로 입양됐다.

 

카라는 "성남시로부터 파양된 행복이에게 최적의 입양 가족을 찾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행복이를 맞아주신 분들은 대형견을 키워온 경험이 풍부하고 길고양이 등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새 보금자리를 찾은 행복이

 

행복이가 살 집은 반려견과의 공동생활을 고려해 설계된 주택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거실과 연결된 채광이 잘되는 실내공간이면서 마당으로 나가는 문이 있어서 자유롭게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룸이 행복이의 방이라는 것.

 

카라는 "현재 행복이는 보호자 곁에서 안정을 취하며 마당에서 놀고 저녁이면 TV시청도 함께 하며 노견으로서의 또 다른 새로운 '행복'을 위한 유대를 다지고 있다"며 "보호자님과 함께 건강 검진도 잘 다녀왔고 노화로 인한 경미한 관절염 이외에 건강상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행복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시에 입양돼 동물 보호와 복지 향상은 물론 마스코트 로서 성남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재명 전 시장이 도지사가 되면서 행복이는 거취 문제에 휩쓸렸다.

 

행복이가 계속 시에 머무르는 동안 야권에서 행복이가 버림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에 불이 붙자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 관사로 데려가려했지만 환경이 적합치 못해 결국 포기했고, 은수미 현 시장은 계속 시 소유로 데리고 있는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카라는 해명했다.

 

성남시에 행복이를 보냈던 카라 역시 '임대 논란'에 휩쓸렸다.

 

행복이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공직자나 기관, 단체, 기업체 등에 마스코트로서 입양된 개나 고양이들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장 취임 뒤 유기견 2마리를 입양, 각종 동물보호 및 복지 활동에서 대동하고 있다. 

 

입양하고 재직 시절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입양을 주도했던 이들의 신상에 변화가 생겼을 때도 고려한 입양과 돌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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