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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스독스의 동물세상] 곰을 만났을때의 현실적인 방법②

종복원 노력에 따라 현재 지리산에는 29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 만에 하나 우리 산에서 진짜 반달가슴곰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나무 위에 올라가면 절대 안 된다. 우리나라 반달가슴곰은 나무를 탈 줄 알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꺼내 119에 신고하다가는 그 사이에 당할 수도 있다. 곰이 119가 올 때까지 친절하게(?) 기다려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곰을 피하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먼저 일본 사례를 소개한다. 일본에서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의 주민들은 곰이 싫어하는 일명‘곰스프레이’를 소지하여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만약 사람들이 곰과 만나게 되면 그 스프레이를 뿌리면 곰이 주변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소리를 이용한 것이다. 곰은 소리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곰이 싫어하는 소리를 낼 수 있는 경종을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체구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 책가방에 아예 경종을 붙이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면 일본보다 산림이 더 울창하고 곰이 많은 캐나다인들은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그곳 사람들은 곰이 출몰하는 지역에서 등산을 할 경우, 곰이 싫어하는 큰 방울 소리를 내기 위해 배낭에 큰 방울을 매달고 다닌다. 그 방울은 캐나다의 아웃도어 전문점에서 판다고 한다. 물론 산에 곰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웃도어 전문점에서 그런 방울을 팔지는 않는다.

 

캐나다인들은 또 등산을 할 경우, 곰의 공격습성을 이용한 등산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곰은 자기보다 덩치 큰 동물은 공격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캐나다에서는 가급적 혼자 산에 가지 말고 여러 명이 같이 모여 산에 함께 오르라고 권하기도 한다.

 

다른 나라 사례를 종합하여 보면 프라이팬이나 반합 등과 같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물건이 곰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여하튼 곰은 금속성의 시끄럽고 강한 소리를 싫어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같이 산을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우리 선조들은 곰이나 호랑이가 많이 사는 산을 오를 경우, 장정 여러 명이 뭉쳐서 야간이 아닌 주간에 반드시 산을 올랐다고 한다.

 

곰이 아니더라도 산을 오를 때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가는 게 좋다. 혼자 등산을 가다가는 골절과 같은 부상을 입거나 조난을 당할 경우,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매사 주의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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