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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의사로 평생 기여하는게 목표"

"개원한지 11년 정도 됐으니 앞으로 30년은 더 할 수 있겠죠? 인턴 수의사로 있을 때 병원 원장님이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저도 평생토록 우리 직원들과 함께 병원을 꾸려가고 싶습니다."

 

반려인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사진)을 만났다. 

 

ⓒ노트펫

 

청담우리동물병원은 강남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동물병원을 목표로 현재 32명의 전문 스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 오래도록 좋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죠. 동물을 치료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직원 교육을 중심으로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노력한 결과 현재 보호자 만족도가 꽤 높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청담우리동물병원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원 스탑 토탈 클리닉(ONE-STOP TOTAL CLINIC)이다. 진료와 상담은 당연하고 미용, 호텔, 놀이 공간 등 반려동물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지금은 흔하지만 10년 전 이런 개념은 도입 초기였다.

 

"원 스탑 토탈 클리닉은 개원할 때부터 운영했습니다. 일단 편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입니다. 애견 호텔 같은 경우는 단순히 보호차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른 반려동물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 안에서 사회화가 이뤄지기도 하지요. 집에만 있는 반려동물에게 사회화 과정은 꽤 중요합니다."

 

ⓒ노트펫

 

특히 슬개골 탈구는 윤 원장의 전문 분야다. 우리나라는 소형견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또한 카펫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반려견 입장에서는 무릎에 부담이 가기 쉬운 환경이다. 빠른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대부분의 개들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런 경우가 가장 아쉽습니다. 슬개골 탈구 같은 경우는 빨리 치료 할수록 예후가 좋거든요. 아무래도 많은 케이스를 접하다 보니 노하우가 많이 쌓였고 이제는 멀리서도 찾아와 주십니다."

 

"제주도에서 한 가족이 우리병원을 방문해주셨어요. 가족전체가 상담에 참여하고 수술까지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따뜻해지잖아요. 제게 동기부여도 되고요."

 

하지만 보호자 중에서는 동물병원비 등의 문제로 동물병원을 신뢰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24시간 운영되는 병원도 있기 때문에 진료비 책정이 병원마다 다른 건 사실이다. 먼저 진료비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보호자도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수의사 개개인에 따라 다른 문제입니다만 보통은 필요한 검사만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리고 많이 접하는 질환이나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의 경우는 진료비를 책정해놓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고난이도 수술 같은 경우는 좀 다른 경우지만요. 다 같이 노력해서 보호자 문턱을 좀 더 낮춰야겠죠."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수의사 꿈을 꿨다는 윤 원장은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평생토록 임상수의사를 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췄다. 정기적으로 보호자 교육을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보호자들이 모르고 계시는 부분이 많아요. 강의를 하면서 혹은 유기견 보호소에 가서 진료를 하며 저도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임상수의사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생각하고요."

 

윤 원장은 임상수의사로서 해야 할 일들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는 듯 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깊은 고민 만큼 청담우리동물병원이 대한민국 동물병원의 선진화에 구심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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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3건

  •   2015/06/24 17:42:27
    좋은 글이네요 :)

    답글 1

  •   2015/06/24 17:47:56
    좋은 일 많이 해주세요. 기대합니다.

    답글 1

  •   2015/06/24 18:17:32
    멋져요 수의사님 ! 앞으로도 우리 아가들을 위해서 화이팅 !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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