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물보호 시민단체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오는 4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유기동물 입양행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유기동물 입양행사는 매월 첫째, 둘째, 셋째주 토요일 12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과의 행복한 산책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유기동물 입양행사는 매주 토요일 △팅커벨 프로젝트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과 함께하는 블루싼타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의 매‧세‧토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팅커벨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에게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와 함께 유기동물 발생현실과 입양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유기동물 입양의 전 후 포스터가 전시된다. 둘째주 토요일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과 함께하는 블루싼타는 반려동물 분실과 습득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동물에게 전하는 메시지 쓰기 건강한 사육에 대한 상담 등이 진행된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의 매‧세‧토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애견을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민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매월 넷째주에는 서울시 수의사회 동물행동 전문가의 반려견을 위한 전문 교육이 총 6회 진행되어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그간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통해 유기견 행사를 진행해 왔다. 입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도 입양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입양행사에 나오는 유기동물들은 시민단체에서 임시로 보호하면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중성화수술까지 돼 있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입양을 하는 경우에는 해당 시민단체에 유기동물 입양후원금을 내야 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매년 유기동물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유기동물 중 30% 정도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며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뜻 깊은 일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