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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논란에 휩싸인 동물전문매체의 트럼프 혐오 동영상

 

 

미국의 동물전문매체가 개와 고양이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싫어한다는 동영상을 내보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도도는 지난 27일 '반려동물이 누구를 미워하나, 도널드 트럼프(Pets who HATE, Donald Trump)' 제목의 38초짜리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도도는 페이스북 좋아요 545만을 거느린 인기 동물전문매체다.

 

동영상 속에서 개와 고양이들은 트럼프가 나오는 동영상과 TV를 보자 으르렁 거리고 짖고, 꼴보기 싫다는 듯 자리를 피한다. 트럼프의 TV속 얼굴을 사정없이 긁기도 한다.

 

그런데 동영상 속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본 개와 고양이들의 모습은 없다. 트럼프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하루 여만에 240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고, 43만여회의 공유와 좋아요 17만을 포함해 총 25만이 이모지를 눌렀다.

 

 

댓글은 무려 3만9000건 가까이 달렸다.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와 도날드 트럼프 지지자 사이에 논쟁이 붙어 버린 것이다. 그런가 하면 동물 페이지에서 왜 이런 정치적인 동영상을 게시하느냐는 댓글들도 눈에 띈다.

 

미국에서는 언론사가 대놓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며 선거기간 내내 그에 맞는 기사를 내보낸다. 뉴욕타임즈는 사흘 전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선언을 했다. 

 

도도 역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셈인데 트럼프 지지자들은 물론 굳이 동물매체까지 이래야 하는 것인지 회의감을 품는 이들이 꽤 보인다.

 

물론 대선 후보의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에 대한 정책에 따라 동물들의 복지 수준이 좌지우지되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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