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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우리병원의 생생진료기] 개·고양이에 마늘은 천연항생제?

 

반려동물과 음식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마늘은 천연 항생제다?

 

개와 고양이에게 마늘은 절대 주면 안 되는 식품 중에 하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반려동물 영양제 중에는 마늘을 원료로 한 제품이 있다.

 

마늘 1/4쪽 정도는 간 기능 활성화나 벼룩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섭취 용량이 많아지면 적혈구를 파괴해서 빈혈,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차라리 주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어떤 보호자는 마늘이 면역력을 높인다고 해서 항생제나 예방접종 대신 마늘을 주거나 구충제로도 사용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달걀 노른자는 개에게 보약?

 

알레르기만 없으면 개에게도 달걀노른자는 완전식품이다.

 

좋은 단백질과 비타민A, 비타민D, 그리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레시틴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 두뇌 활성에 매우 좋다.

 

,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개 정도만 먹이는 것이 적당하다.

 

또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식품이므로 알레르기가 없는지 정확히 확인한 뒤 먹인다.

 

돼지 등뼈가 치석제거에 효과적이다?

 

돼지의 등뼈는 치아의 에나멜층보다 단단하다. 따라서 등뼈가 치아의 에나멜층을 파괴해 치아 통증을 유발하거나 이빨을 깨뜨릴 수 있다.

 

또 고깃집에서 남은 뼈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은데 개가 뼈를 많이 먹으면 변이 딱딱해져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날카로운 조류의 뼈는 식도에 상처를 내거나 위에 구멍을 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또 뼛조각이 항문 근처에 걸리면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뼈 종류의 식품은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생쥐는 완전식품?

 

100여 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내과 의사인 프란시스 M. 포턴져 박스는 고양이에게 생식을 먹였을 때와 익힌 음식을 먹였을 때 건강의 차이를 10여 년에 걸쳐 조사했다.

 

그 결과 생식을 먹은 고양이는 대를 이어서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산 반면, 익힌 음식을 먹은 고양이는 2대 때부터 잔병치레가 생기기 시작해 결국 대가 끊겼다고 한다.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포턴져 박사는 고양이 생식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그 시절 생쥐는 고양이에게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을 골고루 제공하는 완전 식품이었다.

 

고양이가 잘 걸리는 질병 중 하나가 심부전인데, 물을 많이 먹지 못하는 고양이가 물기가 많은 생식을 함으로써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는 타우린과 같이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부분의 고양이 사료에 필수 아미노산이 적절히 첨가되고 있다.

 

굳이 생식이 아니어도 충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물 영양학자들은 아주 신선한 재료가 아니면 감염 위험이 커 생식이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청담우리동물병원 학술팀 멤버들. 그림을 클릭하면 진료 사례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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