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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주자들의 동물에 대한 입장은

2016년 미국 대선후보 경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대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았고, 공화당 경선에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백악관의 주인에게 있어 개는 필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알레르기를 이유로 개를 키우지 않았지만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백악관에 들어온 뒤 포르투갈 워터독을 맞아 들였을 정도다. 

 

그렇다면 저마다 동물권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을 터. 미국 대선주자들은 동물복지정책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도깅턴 포스트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들의 동물복지정책 입장을 살펴봤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주자와 반려견 탤리. [ 출처: 클린턴의 인스타그램 ]

 

 

힐러리 클린턴, ‘강력한 동물보호 지지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8년간 미국 상원에서 동물보호정책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해왔다.

 

클린턴은 말 도살과 투견 등을 금지하는 법을 공동 입안했고, 개 사육장에도 반대했다. 또 미국 농무부가 동물 복지법 예산을 증액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갈색 래브라도 반려견 ‘시무스’, 토이 푸들 ‘탤리’, 소형견 ‘메이시’ 등 총 3마리를 기르고 있다.

 

버니 샌더스, ‘동물보호 의회 활동 활발해’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버니 샌더스도 민주당에서 대표적인 동물 보호 지지자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지만, 그의 선거 홈페이지에 동물복지정책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유일한 후보다.

 

특히 샌더스는 의회에서 동물복지정책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반려동물 보호, 말 도살 금지, 악의적 동물 학대에 대한 가중처벌 등 관련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 동물복지법 강화를 지지하고, 멸종위기종 보호법을 약화시키는 흐름에 반대했다.

 

■ 도널드 트럼프, ‘갈지자 행보’

 

도널드 트럼프의 행보를 살펴보면, 동물복지정책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는 평가다. 트럼프의 아들들은 전리품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고, 트럼프도 사냥을 할 권리를 주장했다.

 

반면에 트럼프는 웨스트민스터 커넬클럽의 도그쇼의 주요 후원자이기도 하다. 매년 도그쇼 우승견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링글링 브러더스가 서커스에서 코끼리 공연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서커스를 관람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그는 평소 “자기(my beloved)”라고 부르는 황색 래브라도 반려견 ‘스피니’를 데려갈 것이다.

 

테드 크루즈, ‘무관심’

 

미국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동물보호에 무관심한 공화당 대선 주자다. 지난 2014년 동물복지와 식품 안전을 보호하는 농업법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법은 통과됐지만 말이다.

 

반면에 그해 양당 스포츠맨법에 반대표를 던져, 연방 토지에서 사냥을 금지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최근 동물복지와 보호법 입안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크루즈 의원의 두 딸은 하얀 구조견 ‘스노우플레이크’를 기르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동물보호와 거리 멀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동물복지정책과 거리가 먼 공화당 인사다. 그도 지난 2014년 동물복지와 식품 안전을 보호하는 농업법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 루비오는 연방정부 토지에서 사냥을 허용하는 법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법은 통과되지 못했다.

 

다만 그는 동물 학대를 금지하는 법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한편 루비오의 가족은 시추 반려견 ‘만나’를 키우고 있다.

 

존 케이식, ‘동물복지 찬성’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동물복지정책에 찬성하는 공화당 인사다. 위험한 야생동물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을 규제하자는 입장이다.

 

케이식 주지사는 과거에 물고기와 스프링어 스패니얼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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