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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한 야생동물의 정체..'탈모' 때문에 못 알아봤네

사진=facebook/Hope For Wildlife (이하)
사진=facebook/Hope For Wildlife (이하)

 

[노트펫]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야생동물이 발견됐는데, 정체가 밝혀지자 놀라움을 줬다.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캐나다 국영 방송사 CBC에 따르면, 캐나다 케이프브레턴섬에 거주하는 제이미 포제론은 최근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당시 그의 남편은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기 위해 뒷마당에 나왔는데. 발전기 뒤에 숨어 있던 정체 불명의 생명체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

 

그 생명체의 정체는 바로 털이 없는 라쿤이었다. 벌벌 떨면서 먹이를 찾아 헤매다 포제론 부부의 집까지 찾아왔던 것이다.

 

사진=facebook/Hope For Wildlife (이하)

 

아직 밖은 제법 추운 날씨였기 때문에 부부는 이 라쿤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지역 지역 야생동물 보호단체 'Hope For Wildlife'에 연락했다.

 

단체는 고양이 사료를 미끼로 덫을 설치해 라쿤을 잡았다. 매체에 따르면 제이미는 "(라쿤은) 정말 조용했다. 마치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라쿤은 알로페시아(탈모증)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기생충, 곰팡이 감염 같은 피부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신기하게도 라쿤의 피부는 아주 건강했다.

 

사진=facebook/Hope For Wildlife (이하)

 

단체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공유하며 "어쩌면 자가 면역 장애로 모근이 손상된 상태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은 생명체가 털없이 겨울 동안 동상에 걸리거나 심한 고통을 받지 않고 생존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이 라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좋은 먹이를 주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털이 다시 자라나는지 확인이 된다면,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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