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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전 공항에서 탈출해 실종된 강아지..현지인 도움으로 주인 품에

ⓒ노트펫
사진=facebook/@The adventures of Milo (이하)

 

[노트펫]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전 탈출해 홀로 남겨진 강아지가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주인 품에 돌아왔다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호주 공영 방송국 A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일로'라고 불리는 이 강아지는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보호자와 함께 영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그런데 마일로가 자신을 비행기에 태우던 동물 운송 조련사에게서 탈출해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보호자는 그대로 영국으로 떠나 버리고, 마일로만 행방도 모른 채 호주에 남겨지고 말았다.

 

마일로의 보호자인 제이슨은 SNS를 통해 호주 지역사회에 마일로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일로는 공항 인근 산업 단지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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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구조자가 산업 단지 주변을 돌며 녹음된 제이슨의 목소리를 스피커로 틀고 다니며 마일로를 찾아 나섰다. 인근 회사들은 마일로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먹을 것을 두기도 했다.

 

마침내 선적 컨테이너 밑에서 잠들어 있는 마일로가 발견됐다. 특수 함정으로 유인한 결과 성공적으로 마일로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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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은 "제가 영국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 마일로를 찾을 수 없어 무력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줬다"고 말했다.

 

마침내 마일로는 영국행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보호자와 재회할 수 있었다. 제이슨은 "(마일로가) 기뻐서 울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마일로는 곧바로 닉(배우자)에게 달려가 안겼고, 우리는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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