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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해서 남의 집 들어가더니 '와구와구'...음식 얻어먹고 친해진 돼지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가출한 '돼지'가 다른 집에 들어가서 넉살 좋게 음식을 얻어먹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놀랍게도 이 집 사람들은 돼지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에서 살고 있는 제이크 몰가드(Jake Molgaard) 씨는 최근 집 뒷마당에 들어온 돼지를 발견했다.

 

몰가드 씨는 차고 근처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난입한 돼지를 확인했다. 돼지는 털이 까맸으며, 450파운드(약 204kg)의 거구였다.

 

ⓒKenosha County Sheriff's Department
ⓒKenosha County Sheriff's Department

 

몰가드 씨의 아내는 친절히도 돼지에게 먹이를 주었다. 돼지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넉살스럽게 사과와 토마토, 당근을 얻어먹었다.

 

돼지의 집을 찾기 위해 몰가드 씨는 주위를 수색했다. 다행히도 몰가드 씨의 친구가 돼지를 바로 알아봤다. 녀석의 이름은 '케빈 베이컨(Kevin Bacon)'으로, 엄연히 보호자가 있었다.

 

알고 보니 케빈은 보호자가 주말 동안 집을 비운 사이, 돼지우리에서 나와 1마일(약 1.6km)을 헤매다가 몰가드 씨의 집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케빈의 보호자는 녀석을 바로 데려갈 수 없었다. 케빈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몰가드 씨의 도움이 필요했다.

 

몰가드 씨는 케빈이 좋아하는 간식인 오레오와 마시멜로우로 녀석이 원래 살던 집까지 유인했다. 경찰들도 출동해서 케빈의 귀가를 도왔다.

 

케빈의 가출 소동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비록 케빈은 사고를 쳤지만, 짧은 시간동안 몰가드 씨의 가족과 우정을 맺었다. 현재 몰가드 씨는 가족과 함께 매일 케빈을 보러 간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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