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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원숭이 안고 돌아다닌 길고양이..종(種)을 넘은 모성애

태어난 지 8개월 된 새끼 원숭이 아부와 엄마가 되어준 길고양이. [출처: 트위터/ buitengebieden]
태어난 지 8개월 된 새끼 원숭이 아부와 엄마가 되어준 길고양이.
[출처: 트위터/ buitengebieden]

 

[노트펫] 말레이시아에서 고양이가 새끼원숭이를 안고 돌아다닌 영상이 인터넷을 달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라크 주(州)에서 태어난 지 8개월 된 원숭이 ‘아부’가 길고양이를 꼭 안고 길을 가는 모습이 현지 주민에게 목격됐다.

 

길고양이는 새끼원숭이를 보호하려는 듯 행인을 경계하며 쏘아봤다.
길고양이는 새끼 원숭이를 보호하려는 듯 행인을 경계하며 쏘아봤다.

 

행인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자, 길고양이가 다시 발길을 돌려 가던 길을 갔다.
행인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자, 길고양이가 다시 발길을 돌려 가던 길을 갔다.

 

지난 1일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은 10일 현재 95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에서 작은 새끼원숭이를 안은 길고양이가 행인을 보고 잔뜩 경계하다가 갈 길을 재촉한다.

 

 

아부가 어쩌다 어미를 잃고 고양이를 따르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길고양이가 새끼원숭이를 받아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종(種)을 넘어선 모성애에 많은 누리꾼이 감동했다. 한 누리꾼은 원숭이가 고양이를 엄마로 착각한 것인지 궁금해 했다. 새끼원숭이를 품어준 길고양이를 칭찬하는 댓글도 많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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