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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깃대종]⑯덕유산, ‘금강모치’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수는 21곳(산 17곳, 바다 4곳)이며, 국립공원 마다 깃대종이 선정되어 있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특정지역의 생태와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이다. 특히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개별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모두 39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트펫>은 우리 국토의 깃대종을 일반에 널리 알려, 이들 희귀종을 국민 모두가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동물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깃대종으로 지정된 동물은 총 20종으로 포유류 6종을 비롯해 조류 7종, 양서‧파충류 3종, 곤충류 1종, 어류 3종이 포함되어 있다.

 

 

덕유산의 동물 깃대종은 어류인 ‘금강모치’이다.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모치’란 이름이 붙었다. 버들쟁이, 산버들치, 산피리, 청산피래미, 청피리 등으로도 불린다. 북한에서는 ‘금강뽀돌개’로 부른다. ‘계곡의 귀공자’라는 별명도 있다.

  

이 물고기는 산 깊은 계곡의 맑고 차가우며 산소가 풍부한 물에서 산다. 한강을 비롯해 임진강, 대동강 등 서해로 흐르는 강에 주로 산다. 동해로 유입되는 외금강 줄기의 하천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고유종이다. 특히 덕유산 무주구천동의 금강모치는 지난 1996년 특정야생동물로 지정됐다.

 

구천동계곡에는 그러나 왜래 어종인 무지개송어와 산천어 등이 어린 금강모치를 잡아먹어, 서식이 위협받고 있다.

 

ⓒ노트펫    출처: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금강모치의 몸길이는 7~8센티미터로 등지느러미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검정색 반점이 있다. 몸은 길고 납작하며, 주둥이는 뾰족하고 눈은 비교적 크다. 비늘은 매우 작으며, 옆은 완전하고, 거의 일직선이다.

  

산란철에는 수컷의 몸 양쪽에 두 줄의 주황색이 나타난다. 산란기는 4~5월이며, 부화 후 1년 만에 5센티미터 크기로 자란다. 물속의 작은 곤충이나, 갑각류,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한편,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에는 금강모치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이름은 근처에 서식하는 금강모치에서 따온 것이다. 흔치않은 이름이다.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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