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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에 바빠진 일본 경찰견들

최근 5년간 경찰견 출동의 75%가 행방불명자 수색 때문

치매 등 고령화 따라 배회하는 노인 늘어

 

[김민정 일본 통신원] 4명중 1명이 65세 이상으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일본.  치매 노인이 늘면서 경찰 수색견들이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지난 18일자 교토신문에 따르면 일본 시가현(滋賀県) 경찰서 소속 경찰 수색견들이 행방불명자의 수색을 위해 출동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찰견 출동횟수 행방불명자 수색을 위해 출동한 것이 전체의 75%로 사건조사를 위해 수색에 투입된 것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

 

이렇게 된 배경으로는 초고령화사회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치매에 걸린 고령자들의 증가다.

 

경찰 감식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견의 출동횟수는 모두 112회. 그 중 84회가 행방불명자의 수색을 위해 출동했다. 특히 44회는 60세 이상의 행방불명자 수색에 투입됐고, 특히 치매로 인해 배회하는 고령자의 수색을 위한 출동이 최소 19회에 달했다.


수색견이 출동했어도 실제 발견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지난 5년간 통틀어 3명에 불과했다. 개의 후각이 제아무리 날카롭다하지만 배기가스와 혼잡함 등으로 인해 대상자의 체취가 지워져버려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직접 수색에 나서는 것보다는 효과적이고 또 치매 등에 따른 고령자의 수색작업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가현 경찰 측은 경찰견의 운용 확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가현 경찰 측은 "앞으로도 행방불명자의 수색등 출동요청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장소에 출동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용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가 사회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강건너 불구경할 처지만은 아닌 셈이다.

 

지난달 전남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가 평소 치매를 앓고 있다 실종된 80대 노인을 인명 구조견을 투입한 끝에 구조해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찰이나 소방서에 소속된 수색견들을 치매 노인 구조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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