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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퇴근해야돼..빨리 나와 ㅠㅠ"

 

"너네 내차에서 뭐해. 형 퇴근해야돼. 빨리 나와. 자지말고 ㅠㅠ"

 

지난 26일 저녁 경기도 시흥시의 한 회사 주차장.

 

퇴근하려는 한진 씨 차 문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에 다가가는 한진 씨. 차 위에서 동그란 불빛 3쌍이 불을 뿜는다.

 

'아 이것들, 오늘은 내차인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보니 역시나 고양이 세 녀석이 차 위에 올라 낮동안의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내려오라는 말에도 무반응이더니 차체에서 불빛이 깜박이자 그제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원래 이 녀석들은 길고양이들. 아깽이일 때 두 녀석을 데려와 회사 실내에서 1년 정도 키우다 회사 주변에서 살도록 했다. 

 

회사에서 산 지는 대략 2년 정도 되어 간다. 

 

 

 

한동안 다른 구역에 살던 녀석들도 같이 어울리더니 한 마리가 아예 정착해서 총 세 마리가 됐다. 

 

직원들을 너무 잘 따르는 통에 개냥이 삼총사로도 불리는 이 녀석들.

 

회사 사람들이 번갈아 가면서 밥을 챙겨주고 있다.

 

겨울에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방한처리된 집을 지어줬고, 지금 같은 장마가 들고 햋볕이 쨍쨍한 때에는 비를 피하고 더위도 줄여줄겸 햇빛가리막도 설치해줬다.

 

 

특히 자동차는 이 녀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된다. 

 

한진 씨 차만 그런게 아니다. 직원들의 차에 아주 능숙하게 차 위에 올라 늘어지게 누워 있는다.

 

시간도 가리지 않는다. 낮에는 낮대로 그늘진 곳에 주차돼 있는 직원의 차에, 밤에는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 이러고 있다. 

 

집에서는 고양이 4마리를 키우고 있는 한진 씨.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냥님들의 예쁨을 받는 생활의 연속이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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