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남은 사료가 나오길 바라며 하염없이 노즈워크를 돌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유미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 '앵두'가 등장하는 영상 한 편 올렸다.
통을 굴리면 무작위로 사료가 빠져나오는 노즈워크 장난감 앞에 서 있는 앵두. 하지만 통이 다 굴러가도록 사료는 나오지 않는 듯한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통을 돌리는 앵두. 얼마나 집중했는지 통이 멈출 때까지 미동도 없이 뚫어져라 사료가 떨어지는 바닥만 쳐다보는 모습이다.
유미 씨는 "영상을 찍었을 때 이미 안에 들어 있는 사료는 거의 다 먹어서 몇 개 안 들어있었는데 앵두는 마지막 한 알이 나올 때까지 끈질기게 통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거듭된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통을 돌리는 녀석. 결국 마지막 한 알까지 뽑아내고 난 뒤 뒤돌아 물 마시러 제 갈 길을 갔다는 후문이다.
사실 앵두가 이렇게 노즈워크에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데. "앵두가 워낙 식탐이 많아서 밥그릇에 밥을 주면 급하게 먹고 그대로 전부 다 토해버린다"는 유미 씨.
그래서 유미 씨가 고안해 낸 방법이 노즈워크를 이용해 천천히 밥을 먹게 하는 것이었다. 앵두도 노즈워크를 금방 익히고 좋아해서 삼시세끼를 모두 노즈워크로 주고 있단다.
올해로 3살이 된 암컷 말티즈 앵두는 식탐이 어찌나 많은지 먹는 것에 대해서는 천재성(?)도 생겨났다고.
유미 씨는 "토요일 저녁에 아빠가 소고기를 사 오는데 어떻게 아는지 앵두도 토요일만 되면 현관문 앞에 앉아 아빠를 기다린다"며 "그리고 아빠가 오면 쳐다도 안 보고 소고기만 쫓아 다닌다"고 말하며 웃었다.
다소 천방지축 스타일이라는 앵두와 함께 지내며 겪는 모든 순간이 사랑스럽다는 유미 씨. "앵두와 함께 있다는 자체만으로 삶의 위안이 되고 존재 자체가 행복"이라고.
이어 "앵두야,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평생 앵두를 지켜줄게"라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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