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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만 기다렸다고요!"

 

[노트펫] 초롱초롱한 두 눈. 웃음이 묻어나는 입가. 게다가 담장 밖으로 쭉 내민 앞발.

 

한 눈에 봐도 반가움이 가득한 얼굴을 한 강아지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사진 속 강아지는 얼마 전 노트펫에서 소개해 드렸던 창원에 사는 꺼멍이입니다.

 

 

꺼멍이는 당시 몸줄이 닿는 곳까지 최대한 나와 옆집에 사는 은희 씨를 보면 어쩔 줄 몰라하던 천방지축이었습니다.

 

이 집의 주인 아주머니는 전에 강아지를 도둑 맞은 적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몸줄을 해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길이가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얼마 전 꺼멍이의 주인 아주머니가 몸줄을 하나 더 이어 꺼멍이가 좀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문 앞에까지 나올 수 있게 됐죠. 

 

 

그랬더니 이제는 이렇게 담장에 얼굴을 내밀고서는 은희 씨를 반겨주고 있다고 합니다.

 

두 앞발을 내밀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꺼멍이. 벽을 짚고선 혀를 내민 익살스런 꺼멍이. 자신을 만지는 손길에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한 꺼멍이랍니다.

 

 

창원 역시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이런 모습으로 반겨주는 꺼멍이를 생각하면 은희 씨 는 외출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간식을 챙겨가는 것 또한 잊을 수가 없습니다. 

 

"꺼멍 내일 또봐!"

 

 

오늘도 '내 강아지 같은 내 강아지 아닌 내 강아지' 꺼멍이와 아쉽게 인사를 나눕니다.

 

참, 주인 아주머니에 따르면 은희 씨라고 꺼멍이라고 부르는 이 녀석의 본명은 상디라고 합니다.

 

하지만 꺼멍이라고 불러도 여전히 이렇게 격하게 반겨준다고 합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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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김태희 2018/07/22 13:00:18
    참 사랑스런 이웃사촌이네요

    답글 2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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