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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과 싸우는 고양이 "넌 내가 보이니?"

[노트펫] 고양이의 눈에는 보이지만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카메라 렌즈에도 잡히지 않는 건 뭐가 있을까?

 

보이지 않는 어떤 것과 싸우는 고양이가 보호자를 잠 못이루게 했다.

 

 

아이디 som***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자신과 함께 사는 막내 고양이가 노는 모습을 찍어 공유했다.

 

보호자는 영상을 찍고 SNS에 공유할 당시만 해도 그저 막내의 귀여운 행동으로 여겼다. 영상을 게재하면서도 "가끔 이렇게 뭐에 씌인 것처럼 혼놀(혼자 놀기)을 하네요. 귀여워"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반응이 보호자를 섬뜩하게 했다. 짖궂은 네티즌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고양이는 귀신을 본다고들 하죠"라며 보호자를 겁줬다. "안보이시나요?"라며 의미심장한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우고 있는 둥이.

 

영상 속 고양이는 침대에 올라가 허공을 바라보며 사냥자세를 취한다. 잠시 엉덩이를 씰룩이더니 쏜살같이 돌진해 무언가와 싸우는 듯 움직인다.

 

뒹굴기도 하면서 한바탕 대결을 펼친 고양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이불 뒤에서 동향을 살핀다. 그러다 다시 무언가를 향해 달려드는 고양이.

 

보호자가 우려하던 귀신은 없었다.

 

이쯤이면 눈치 빠른 독자들은 알아챘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고양이는 파란색 막대기에 흰 털이 달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중이다.

 

보호자가 데리고 왔을 당시 둥이. 보호자는 이 때를 "짠내났다"고 추억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둥이', 묘생 3년차를 살고 있는 똥꼬발랄 고양이다.

 

보호자는 2년 전 퇴근길 편의점 앞에서 둥이를 처음 만났다. 길고양이 시절 공사장 근처에서 생활하던 둥이는 보호자와의 첫 만남 때 고여있는 빗물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손바닥 만한 둥이가 먹을 게 없어 담배꽁초를 먹으려는 모습을 보고 깜짝놀란 보호자는 즉시 둥이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보호자의 집에는 이미 고양이가 둘이나 있었지만, 임시보호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처음 데려왔을 땐 남자아이인 줄 알고 세자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보호자는 "당시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이 유행했는데 박보검과 닮아서.."라며 민망한지 멋쩍게 웃었다.

 

 

병원 검진 결과 둥이(당시 세자)는 심각한 상태였다. 온몸에 기생충과 귀진드기가 있었고, 설사병까지 앓고 있었다.

 

 

 

열심히 치료를 받은 둥이는 현재 보호자와 언니 고양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특유의 개구쟁이 성격으로 혼나도 주눅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특히 보호자와 함께 사는 고양이들 중 유일하게 '손'과 '앉아'를 할 정도로 보호자를 잘 따르고 영리하다고 한다.

 

 

보호자는 "아프지 말고 밥만 잘먹고 잘자라달라는 마음으로 둥이를 키우다보니 과체중으로 자랐다"면서 "오래 살려면 체중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다이어트에 성공해 오랫동안 함께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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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2건

  • 2018/06/29 16:41:03
    처음 저 아가 데리고 오셔서 사진 올렸을때만 하더라도 정말 손바닥 만했는데.. 이제는 과체중.. 이라니 그래도 예쁘니 괜찮아요 ㅎㅎ

    답글 3

  • 2018/06/29 17:31:53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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