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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싫어하는 고양이 라임이의 가족 찾기

 

[노트펫] 이상하게 고양이들 중에는 같은 고양이는 너무 싫어하면서 사람만 유독 따르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성향의 고양이는 다묘가정보다 집사와 혼자 교감하며 지내는 환경을 가장 좋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묘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는 않다 보니, 일부 고양이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립되기도 한다.

 

사람 친화적인 고양이는 길에서 살아가기 어렵고,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적응을 못해 합사에 실패하면 금방 파양되기 일쑤다.

 

하필 고양이에 대한 인심이 사나운 동네에서 새끼를 낳고 구조되었던 고양이 라임이도 그랬다.

 

 

빌라 계단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던 라임이는 몇 번의 위기 끝에 결국 그 지역 캣맘에게 구조되었고, 중성화 후 새끼고양이 6마리는 무사히 입양을 보냈다.

 

라임이도 금방 입양이 결정되어 순탄하게 제2의 묘생이 열리는 듯했으나, 입양 간 집에서 원래 있던 고양이와 합사에 실패하여 결국 한 달 만에 파양되고 말았다.

 

사람의 품에 폭 안겨 있는 걸 좋아하는 애교냥이인데, 막상 고양이들과는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탓에 라임이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조금 더 힘겨운 가족 찾기에 나섰다.

 

갈 곳이 없으면 결국 다시 길 위로

 

 

캣맘이 라임이와 새끼들을 구조하여 겨우 입양을 보냈지만, 라임이가 파양당해 돌아오자 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졌다.

 

가족들이 고양이에 대해 심하게 반대하고 있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몸까지 안 좋아지며 구조자는 며칠 전에도 응급실을 갔다 왔다.

 

가족들이 라임이를 내보낼까봐 마음 놓고 병원에 입원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라임이의 입양처가 쉽게 나오지 않으면 길로 돌려보내야 해서 결국 귀 커팅까지 했지만, 차마 내보낼 수 없어 시간을 끌고 있다.

 

사람을 너무나 따르고 다른 고양이를 경계하는 라임이가 길 위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탓이다.

 

성묘의 입양이 새끼고양이보다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묘는 이미 성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나와의 궁합을 알기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겨우 2살 남짓, 아직은 함께할 시간이 훨씬 많은 라임이가 길 위가 아닌 가족의 품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라임이는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 있다. 구조자의 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 급하게 입양처가 필요한 상황.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 라임이가 거짓말처럼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바란다.

 

최근 SNS 등으로 라임이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도 라임이가 기적 같은 묘연을 만나기를 함께 응원하고 있다. (입양문의 01088589218)

 

박은지 객원기자sogon_abou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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