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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환상 콤비!"..쫓고 쫓기는 용팔이와 주인 오빠

[노트펫] 온라인 게임과 강아지를 좋아하던 초등학생은 게임 캐릭터 중 가장 강한 개가 도베르만인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도베르만에 대한 로망을 키워왔다.
  
어른이 되면 꼭 도베르만을 키우겠단 꿈을 가졌던 초등학생은 어른이 되고 암컷 도베르만을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꿈을 이뤄냈다.
  
언제 클까 싶을 정도로 작았던 새끼 도베르만을 안고 가슴이 벅찼다는 주현 씨.

 

나나(왼쪽)였던 용팔이(오른쪽)

  

귀여운 외모에 어울리게 '나나'라고 직접 이름도 지어줬다.
  
하지만 현재 주현 씨가 키우는 도베르만의 이름은 '용팔이'
  
엄연히 암컷임에도 불구하고 나나가 용팔이가 된 데는 나름 슬픈(?) 사연이 있다.
  
"나나야~ 나나야~"
 
열심히 불러도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던 당시의 나나.
  
아픈 게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로 자기 이름에 관심이 없던 나나는 처음 본 주현 씨의 친구가 천 원짜리 강냉이를 들고 장난삼아 "용팔아~"하고 부르자 뒤를 돌아보고 졸졸 따라다녀 그날부터 용팔이가 됐다고.

 

집 안에서 키우던 '나나'는 '용팔이'가 되자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 무한 에너자이저로 변신했다

 

결국 옥상을 용팔이에게 양보한 주현 씨의 가족은 개집과 옥상을 연결하고 용팔이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기르기 시작했다.
  
옥상에 식물을 가꾸시던 어머니도 용팔이를 위해 옥상의 대부분을 용팔이에게 양보하셨다는데.

 

호기심 많은 용팔이는 그런 엄마 마음도 모르고 "옥상은 내 구역이다!"며 보호용 울타리를 어떻게든 넘어가 엄마의 식물을 마음껏 밟으며 친환경 운동을 한다.

 

 

물론 어머니의 등짝 스매싱은 주현 씨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새끼를 낳아야 모견이 건강하다는 말을 들은 주현 씨는 용팔이에게 멋있는 남편을 소개해줬고, 얼마 후 건강한 일곱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주인, 우리 이름 실화개?"
 

새끼들의 이름은 엄마의 이름을 따서 '용일이', '용두', '용삼이', '용사', '용오', '용녀', '용칠이'라고 한다.

 
"주인, 내 새끼 예쁜 것 좀 보개!"
 
옥상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는 용팔이.
  
어릴 적에는 오빠만 졸졸 따라다니던 오빠 껌딱지가 자라면서 점점 혼자만의 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주현 씨는 서운하기만 하다.
    
용팔이와 장난치며 놀던 시절이 그리운 주현 씨는 아직도 가끔씩 용팔이에게 장난을 치곤한다는데.

 

 

옥상에 사람처럼 누워 일광욕을 하고 있을 때 깜짝 나타나 놀라게 한다는 주현 씨.
    
특히 용팔이가 큰 볼일을 볼 때 몰래 보고 있으면, 창피한 건지 짜증이 난 건지 바로 달려와 몸통 박치기를 한단다.

 

커즈유어마이걸~♬

 

최근에도 뒷산에서 용팔이와 운동을 하다 장난기가 발동한 주현 씨는 볼일 보는 용팔이를 몰래 훔쳐보다 놀라게 했고, 화가 난 용팔이가 쫓아오는 모습을 주현 씨의 친구가 우연히 포착했다.

함께한 지 어언 4년.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주현 씨와 궁합이 잘 맞는 용팔이는 주현 씨와 함께 한 일이 참 많다.

 

공놀이는 기본!

 


반려견의 입장을 허용하는 곳에서는 물놀이도 함께!

 


소풍 가서 태닝도 함께!

 

 

캠핑을 가 텐트에서 몸을 구기고 잔 것도 다 추억이다.

 


그사이 점점 닮아가는 둘은 자는 모습마저도 닮아가는데.

 

 

"아직 용팔이와 같이 하고 싶은 일이 한참 많이 남았다"는 주현 씨는 "나의 짓궂은 장난도 다 받아주고 때로는 나보다 더 짓궂은 장난으로 웃음을 주는 우리 용팔이와 언제까지고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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