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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

"누나..누나..".. 메시지 보내는(?) 강아지

내가 일찍 귀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누나 기다리는 중이개"

 

[노트펫] 올해 대학을 입학한 새내기 민정 씨.

 

대학 생활을 즐기느라 귀가 시간이 늦어질 법도 한데 최근 민정 씨의 귀가 시간은 어째 고등학교 때보다 더 급격하게 빨라졌다.

 

덕분에 민정 씨의 어머니는 늦은 밤 뉴스에서 들려오는 흉흉한 소식에 딸 걱정을 하느라 밤잠을 설칠 필요가 없어졌다는데.
  
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민정 씨.
 
연습을 마치고 동기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린다.
 
늦은밤 집에 돌아오면 민정 씨는 민정 씨대로 피곤하고, 민정 씨의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늦게까지 오지 않는 딸 걱정에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인이 내 이름이 뚱이래서 시위하는 중이개!"

 

하지만 최근 그런 모녀가 달라졌다.
 
어머니는 꿀잠을 잔 이후 급격히 동안 미녀가 됐고, 민정 씨는 최상의 컨디션을 찾았다.
 
이 모든 건 다 '뚱이' 덕분이란다.
 
이제 4개월 된 뚱이가 어떤 마법을 부린 걸까. 

 

"내가 이 집안에 평화를 가져다준 뚱이개!"

 

민정 씨 어머니는 우연히 보게 된 강아지 '뚱이'에게 한 눈에 반해 입양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던 민정 씨는 뚱이가 가족이 된 것을 누구보다 반겼다. 

 

"뭣이? 누나가 날 두고 학교를 간다고?"


그러던 어느 날 하루종일 뚱이랑 있고 싶지만 학교를 가야하는 민정 씨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평소처럼 연습을 마치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시간이 늦어질 때쯤 엄마로부터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누나... 누...'
 
애타게 누나를 부르고 있지만 발신인은 분명히 어머니였다.

 

ⓒ노트펫

 

 

 

ⓒ노트펫

 

귀가가 늦는 딸을 혼내는 대신 어머니는 '뚱이'라는 묘책을 생각해낸 것이다.
 
진짜 울면서 누나를 찾아다니고 있는 것 같은 뚱이의 목소리(?)가 들려 뻔히 알면서도 속을 수밖에 없던 민정 씨. 동기들을 뒤로한 채 집으로 달려갔다.

어머니의 계획은 정확히 성공했다. 
 
그 날 이후 민정 씨는 집으로 일찍일찍 귀가할 수 밖에 없었다.
   

민정 씨가 뚱이의 사진에 무덤덤해진 것 같으면 동영상이 도착한다고. 

 

 

 

영상에는 귀가가 늦은 누나 때문에(?) 잔뜩 화가 난 뚱이가 울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날도 역시 민정 씨는 집을 향해 달렸다.

 

"누나를 깨웠으니 나는 꿀잠을 자개"

 

뚱이와 어머니의 콜라보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침잠이 많아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민정 씨.
 
그동안 어머니는 어르도 달래고 소리도 지르며 민정 씨를 깨우느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는데.
 
뚱이가 가족이 되면서 아침 풍경 또한 바뀌었다.
 
더 이상 기상 전쟁은 없다.

  
어머니가 뚱이를 데려다 침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끝.
 
뚱이는 민정 씨의 얼굴로 다가와 일어날 때까지 핥는다.

 

민정 씨는 간지러워 정말 3초 만에 기상할 수밖에 없다고. 

 

"누나, 보고 싶으니 얼른 오개!"

 

민정 씨는 "뚱이 덕분에 귀가를 일찍 그것도 항상 뛰어서 하고 있다"며 "사실 알면서도 매번 속아줄 수밖에 없는 건 안쓰러운 뚱이의 모습도 모습이지만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뚱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금방금방 살이 찌고 있는 귀여운 뚱이와 딸을 향한 엄마 마음 때문에 민정 씨는 오늘도 집으로 행복한 발걸음을 힘껏 내딛고 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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