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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통과 마술'의 진실(?) 밝힌 강아지

작년 9월 세상에 나온 '짱아'

 

[노트펫] 작아도 너무 작아 걱정이 많았다.
  
어미 견 '공주'가 작년 9월 낳은 네 마리의 새끼 중 가장 작았던 짱아.

 

4남매 중 가장 작았던 '짱아'

 

워낙 작게 태어나서 그런지 어릴 때 잠시 숨이 멎은 적도 있었다.

 

보호자 유리 씨는 그 당시 너무 놀랐던 기억 때문에 지금까지도 짱아는 바람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보살피고 있다.

 

"어느새 꽃미모 뿜뿜하는 개린이가 됐개!"

  
어느새 태어난 지 7개월이 된 짱아.

 

이제 간신히 1킬로가 됐다.
    
유리 씨의 눈에는 아직도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짱아지만 엄연한 '개린이' 시기를 겪고 있는 짱아.

 

유난히 '똥꼬발랄'해진 녀석이 활발하게 뛰어노는 건 좋았지만 혹시라도 다치지는 않을까 유리 씨는 불안하기만 하다.

 

"오늘은 또 무슨 사고를 칠까 고민이개!"

 

그런 유리 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짱아는 유리 씨를 쏙쏙 피해 '어디 또 장난칠 거 없나' 싶은 눈빛으로 온 집안을 총총거리며 돌아다닌다.

 

할 수만 있으면 캥거루처럼 주머니에 짱아를 넣고 다니고 싶은 유리 씨는 눈에 보이는 곳에 짱아를 두기 위해 주머니 대신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장난감 물기만 해도 화보가 되개!"

 

큰마음 먹고 드디어 강아지 보호용 울타리를 설치한 유리 씨.

 

생전 처음 설치해 보는 울타리에 시간도 많이 쏟고 정성도 많이 들였다.

 

사람의 주먹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촘촘하게 울타리의 설치를 마치자 짱아의 엄마 공주는 궁금했던지 울타리 가까이 다가왔다.

 

간식으로 유혹하며 이름을 불렀지만 공주는 울타리에 막혀 유리 씨가 있는 방으로 넘어오지 못했다.

 

"이런다고 짱아가 못 넘어갈 것 같개?"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짱아는 울타리가 새로운 놀잇감이라도 되는 듯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는데.

 

울타리에 가까이 다가온 짱아.

유리 씨가 눈대중으로 보니 아무리 작은 짱아라도 통과할 수 있을만한 사이즈가 아니었다.
 
성공적으로 완성된 작품에 뿌듯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짱아는 갑자기 새로운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기기 시작했다.
 
다른 포메라니안들처럼 짱아도 살이 아니라 털이 찐 거였다는 깨달음을 유리 씨가 얻을 동안 털찐 짱아는 울타리를 자유자재로 넘어 다녔다.

 

그러라고 설치한 게 아닌데…… 유리 씨는 잠시 허탈했지만 짱아의 모습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짱아가 자유자재로 울타리를 넘어다니는 모습을 공주만 다소 억울하게 쳐다본다는데.

 

"언니, 장난감 만들어줘서 아주 고맙개!"

 

유리 씨는 "짱아가 장난이 심해져서 혹시 다치기라도 할까 봐 보호 차원에서 설치한 건데 의미가 없어졌다"며 "짱아한테 재밌는 장난감 하나 만들어준 셈 쳐야겠다"며 웃었다.
  
또 "건강하게 뛰어노는 건 얼마든지 좋으니 부디 살도 좀 더 찌고 지금처럼 건강했음 좋겠다"며 짱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니, 나 지금 날고있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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