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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참교육을 시켜줬습니다"

 

[노트펫] 오늘은 반드시 산책해야겠다고 주인에게 행패까지 부려가며 밖에 나왔다. 하지만 모진 바람에 후회가 밀려오는데..

 

거센 바닷바람에 발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하는 강아지의 영상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에 사는 효진씨. 얼마 전 나가자고 낑낑대는 말티즈 딴지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채비를 하고 밖에 나섰다.

 

바깥은 꽤나 추운 날씨였고 바람은 정말 거셌다. 말리고 또 말렸지만 17살의 왕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17살의 고령이지만 7살이라도 믿을 정도로 딴지는 딴딴하다.

 

'너 분명 후회할거야'라며 투덜대며 결국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막상 밖에 나가보니 바람은 생각보다 거셌다. 게다가 부산. 부산 바다의 칼바람이 얼굴을 그대로 때렸다.

 

처음엔 바깥에 나왔다고 좋아라하던 딴지. 눈도 뜨지 못할 정도로 부는 바람에 발걸음도 힘들게 내딛었다.

 

바람 때문에 숨쉬기도 불편, 놀라 보였다. 이 녀석의 괜히 나왔다 싶은 표정도 느껴졌다.

 

말티즈 딴지. 17살이랍니다.

 

어찌어찌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딴지. 집에 들어오자마자 한동안 이불에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효진 씨는 "(참교육의) 효과는 좋은 것같았다"며 "그런데 단단히 삐졌는지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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