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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에 TV는 사치?!

[노트펫] "또 떨어트렸어요. 바닥이 패여서 TV 모서리에 박혔어요. 아...."

 

 

고양이 키우는 이들에게 역시 TV는 무리일까.

 

툭하면 TV 위에 올라가 있는 녀석. 따뜻한 TV 뒷편에 파고들어 앉아 있는 녀석.

 

 

때로는 TV 화면에 비춰진 공이나, 게임 캐릭터, 쥐(?)잡기에 열심인 녀석. TV 연결선을 장난감 삼아 갖고 노는 녀석 등등.

 

이렇게 TV를 향한 고양이들의 사랑은 끝이 없다. 그러다보니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데.

 

고양이의 멈출 수 없는 TV 사랑을 증명하는 현장이 여기 또 있다.

 

 

지난달 30일 잠에서 자다 깬 샛별 씨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선반 위에 있어야 할 TV는 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TV와 엮여 있는 와이파이 공유기, 멀티탭 등 각종 기기와 전선들이 공중에서 대롱대롱 대고 있었다.

 

 

TV를 세워 놓고 보니 다행히 액정은 멀쩡해 보였다. 모서리부터 떨어졌는지 바닥은 찍힌 흔적이 선명했다.(꼼꼼한 집주인을 두고 있다면 이사갈 때 이거 물어줘야 한다.)

 

범인이야 뻔했다. 9개월 된 고양이 열무와 배추 중 한 녀석이거나 아니면 둘 다.

 

얼마 전부터 선에 맛들이는 모습이 불안불안했더랬다.

 

사실 TV가 바닥으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벽에 걸까도 생각해봤지만 벽에 못질을 할 수 없었다. 어떤 이는 테이프로 꽁꽁 둘러 놓기도 한다는데 그것은 영 모양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녀석들이 올라가거나 하지 않도록 인형도 깔아 놨는데 막지 못했다.

 

넘어진 TV 옆에서 TV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추. 넘어진 TV와 전선을 정리하니 선반에 올라가 에베레스트라도 정복한 듯 의기양양한 열무. 

 

고양이인형이라도 주문해서 분풀이와 함께 혼내줄까도 생각해 봤다.

 

AS를 받아보니, TV 기능에는 이상이 없었다. 다만 받침대가 부러져 10여만원이 수리비가 들었다.

 

'그래 역시 TV는 OO이구만' 하면서 아픈 가슴을 쓸어 내릴 수 밖에.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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