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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박스의 건강꿀팁] 아파트에 살아서 심장사상충 예방을 안해도 된다고요?

수의사가 다 알려주는 심장사상충

 

 

[노트펫] 안녕하세요. 돌로박스 자문 수의사 곽지윤입니다.

 

모기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모기라고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세요? 심장사상충!

 

그래서 오늘은 심장 사상충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봄은 모기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때이기도 한데요, 심장사상충 검사하기 가장 좋은 때 이기도 합니다.

 

심장사상충 검사는 간단하게 키트 검사로 가능한데요. 피를 뽑아서, 키트에 한 방울 떨어트리면 결과가 나오죠.

 

두줄이 뜨면 양성, 한 줄이 뜨면 음성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 키트의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이 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려면, 심장사상층이 사실 성충이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 초기 감염시에는, 심장사상충들도 다 자란 상태가 아니겠죠?

 

이것들은 유충, 마이크로필라리아라고 부르는데 유충 상태인 경우에는 키트 검사로 잘 안나오기도 해요.

 

그래서 수의사들이 피를 뽑은 뒤 현미경을 통해 보고 혈액 속에서 유충들이 헤엄치고 있는지를 검사하게 됩니다.

 

사실은 성충이 되고 키트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쉽고 정확한 검사 방법이기 때문에 지난해 여름에 감염돼서 성충이 되었을 시기인 봄에 키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국내 심장사상충 감염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얼마전, 조사 결과에서도 계속해서 국내 감염률이 증기하고 있고, 그 중 실내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의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모기가 거의 연중 활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연중 예방률은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요즘 예방접종을 하러 왔다가 겸사겸사 심장사상충 키트를 찍어 봤는데 양성 반응을 보인 친구들이 몇 마리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 모두 아파트에 살고 있고, 정말 서울 한복판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죠.

 

이렇기 때문에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 생활환경 안에서는 열두 달 내내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는게 맞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심장사상충약, 어떻게 고를까요?

 

시중에 나와있는 심장사상충 약들을 보시면, 바르는 약과 먹이는 약, 두 가지 정도로 나뉩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시던지, 크게 문제는 없는데요. 바르는 제품들은 대체로, 심장사상충 예방에 외부 기생충까지 구충 범위가 조금 넓은 편이구요.

 

먹이는 제품들은 심장사상충 예방에 내부 구충 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내부 구충은 말 그대로, 몸 속 기생충들을 구충하는거예요. 어떤 제품을 사용하시던 크게 문제는 없지만, 조금 더 주의해야할 견종들은 있습니다.

 

'보더콜리, 셔틀랜드 십독'처럼 양치기 견종들 가운데 몇몇 개들은 심장사상충 약에 이용되는 이버멕틴이라는 성분에 민감합니다.

 

이 친구들은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유전자 검사를 따로 하지 않으셨다면, 이버멕틴 급여는 조금 주의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떠한 심장 사상충 약이더라도, 십독 계열의 아이들은 과용량 투여를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저처럼, 집에 어린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강아지를 많이 만지게 되겠죠? 이 경우에는 바르는 약보다 먹는 약을 더 추천드립니다.

 

바르는 제품들은 보통 목 뒤에 바르게 되는데요. 목 뒤에 바르는건, 강아지들이 스스로 핥지 못하게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니 보호자분들도 목 뒤에 약을 바르고나면, 몇 시간 동안은 마를 때까지 만지지 마시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목욕을 시키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앞에서 잠시 키트 검사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키트 검사는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해야하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전문가들은 1년에 한번 검사하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 키트 검사를 하는 것은, 보통 12개월 내내 예방약을 투약한 경우에도 적용이 되는데요.

 

투약을 12개월 내내 잘 하신다고 하시더라도 중간에 날짜를 못지키는 경우도, 빼먹는 경우도 많고, 약을 잘 투여하지 못해 아이들이 뱉었다거나 이런 이유로 감염된 사례들도 간혹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방약에 내성을 가진 심장사상충이 있다는게 최근 보고 되고 있어서 12개월 동안 잘 투약하신다 하시더라도, 매년 주기적인 검사는 추천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 하시더라도, 예방약을 잘 투여하는게 가장 중요하긴 하겠죠?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는, 견주분들이 가정집에서 진행할 수 없구요.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보통 한 해에 건강검진하실 때 함께 진행하는게 가장 간편합니다.

 

이미 많이 알고 계시는 심장사상충에 대해서 한 번 더 언급드리는 이유는, 아직도 전문가의 정보보다는 지인이나 온라인의 잘못된 정보를 믿으시고, 제대로 투여하지 않으시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에서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사는 강아지들은 "당연히 모기에 잘 노출이 안되지 않을까?", "우리 강아지는 외출도 잘 안하고, 실내생활을 주로하는데?" 하면서 예방약 투여에 소홀하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심장사상충에 한 번 걸리게 되면, 수백 만원씩 치료비가 많이 들기도 하구요. 치료과정 자체도 위험합니다.

 

예방약만 투여하면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름에는 꼭, 예방약을 투여해주시고 여름 뿐만 아니라 봄,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도 모기가 활동할 수 있는 계절이나 환경이라면 주기적으로 예방약을 잘 투여해주시고, 1년에 한번 씩 키트검사를 통해서 아이가 심장사상충에 걸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예방접종은, 주사를 맞는거니까 당연히 주사 부위가 조금 아프죠?

 

 

하지만 심장사상충 예방은 바르거나, 먹는 것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정말 쉽게 예방할 수 있는데 질병이 병에 감염되어서 생사를 넘나드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온라인에 '~카더라' 정보들은 생명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너무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심장사상충 걸리면 너무 위험한 심장사상충. 꼭, 미리미리 예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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