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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민의 브리더 지도] 비숑 좋아하는 아줌마에서 비숑 브리더로

비숑 프리제 전문견사 '도그뉴스'인터뷰 - 이동림 브리더 

 

[노트펫] 도그뉴스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비숑 프리제 전문견사이다. 도그뉴스는 우리나라에 비숑 프리제라는 견종을 처음 알린 비숑 견사 1세대이다.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길을 따라올라가다 보니 눈보다 더 하얗고 귀여운 비숑의 모습이 멀찌감치 보였다.

 

눈 오는 날 도그뉴스 견사의 모습

 

Q. 도그뉴스 견사를 소개시켜주시겠어요?

 

저희 견사는 비숑만을 전문적으로 브리딩하는 곳입니다. 23년의 브리더 인생 중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2004년 중국에 비숑 강사로 초청받은 것을 계기로 켄넬을 이동하여 중국 북경에서 활동을 하였고, 한국에 다시 들어온지는 이제 6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도그뉴스에서는 종견 6마리, 모견 30마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브리딩 외에 도그뉴스 푸드와 인터넷 방송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어 앞으로는 20마리 미만의 아이들을 관리하려고 합니다.

 

Q. 23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브리딩을 하신 브리더님이 보는 비숑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비숑은 집안의 밝은 바이러스와도 같습니다.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현대사회의 가족들에게 적합한 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격적으로는, 활달하고 명랑하며, 독립심이 강합니다. 강한 독립심으로 인해서 사람의 행동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훨씬 덜 합니다. 그리고, 털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도 많은 사람들에게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외모적으로는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면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전적으로는 피부가 굉장히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요즘과 같이 건조할 때는 목욕시킬 때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평상시에도 뿌려주면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너무 습해도 너무 건조해도 안 되기 때문에 겨울에는 가습기, 여름에는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브리더라는 직업, 강아지와 평생을 함께 하는 인생를 택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저는 23년동안 브리더로 살아오고 있는데요. 브리더를 하기 전에 저는 컴퓨터 1세대였습니다. 당시, 컴퓨터 학원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도그쇼에서의 비숑 프리제의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숑 프리제의 고향인 프랑스에 노크를 했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를 개고기를 먹는 국가라고 생각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프랑스 견사를 설득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고, 많은 노력과 시간 끝에 프랑스 챔피언을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숑의 고향이 프랑스이기는 하지만,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미국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도그쇼에 가면 비숑 아이들이 롱코트의 형태여서, 말티즈보다 큰 라사압소의 형태의 털을 갖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현재의 비숑의 미용 형태가 발달해 있었고 다리도 더 길고 우아한 모습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미국에 집중해서 아이들을 데려오고, 도그쇼에 나가며 비숑 브리더로서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Q. 도그쇼 이야기가 나왔으니 여쭤보는데요, 국내와 해외 도그쇼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뭐가 있을까요?

 

해외 도그쇼의 경우 일반인들도 많이 참여를 합니다. 그리고 역사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행사 에티켓도 굉장히 잘 지켜지는 편이지요. 예를 들어, 해외의 경우 강아지들이 놀라지 않도록 사람들이 굉장히 조심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박수를 치면 아이들이 놀랄 수 있기 때문에 박수도 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도그쇼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는 않은데요, 향후 방송을 통해 도그쇼가 어떤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평가 받는지 등에 대해서 알리는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Q. 최근 브리더 분양이라는 말이 많이 쓰입니다. 브리더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요?

 

브리더는 아이를 입양보내고 끝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시작입니다.  내가 분양한 강아지가 내 곁을 떠나더라도 브리더라면 계속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떤 입양자의 경우 사소한 이유로 아이를 파양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저는 그냥 제가 데려옵니다. 아이를 쉽게 파양하려는 경우 제가 열심히 설득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브리더는 1마리를 분양하더라도, 정직하게 입양자에게 정보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진정한 의미의 브리더가 많아진다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도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브리더님이 생각하시는 올바른 입양문화란 어떤 것일까요?

 

예비입양자가 고민을 하고 나의 환경이 ‘이 아이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을 때 입양을 하는 문화가 정착하기를 바랍니다. 예비입양자는 충동적으로 당장 입양이 가능한 아이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많이 알아보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떤 견종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견종의 특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직접 부모견을 봐야 합니다. 부모견을 다 보여주지 않는 경우는 100% 신뢰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노력하고 연구하여 입양한 아이는 파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조건 방문해라, 여러 곳에서 아이들을 만나봐라ㅡ라고 이야기하면서 까다롭게 분양을 하는 이유도 동일선상의 이유입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다릅니다. 목욕부터 배변을 치우는 것까지 사람이 모든 것을 해주어야 강아지가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모두 받아들이고 ‘내가 이 아이를 키워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입양을 한다면 지금처럼 유기견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샵에서 아이를 데려온 후에 비숑이 맞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셨으면 비숑이든 비숑이 아니든 소중한 생명입니다. 사랑으로 길러야 합니다. 이미 결정을 하여 우리집에 데려왔다면 그 질문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Q. 브리더님의 향후 혹은 올해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도그뉴스 갤러리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오픈할 예정으로 1층은 비숑전문 샵, 2층은 비숑전문 학원, 그 옆에는 유튜브 방송국을 만들려고 합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위에서 언급한 도그쇼에 대한 올바른 지식도 알리고, 수제간식 만들기 등 여러 컨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숨어 있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도 소통하려고 합니다.

 

그 밑에는 소규모의 비숑 공원을 만들 예정인데요. 그 곳에서는 사람이 아닌 비숑이 주인공입니다.  강아지 높이에 맞는 의자와 나무 등이 준비될 예정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올 수는 없겠지만, 비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공유하고, 차를 마시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혹자는 제가 왜 이렇게까지 도전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저는 1세대로서 외국에 가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보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손재주와 기술력 등은 전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누군가가 나서서 잘 알리고, 후대가 따라가면 우리나라도 다른 선두국가 못지않게 반려동물 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현민의 한마디 

 

이동림 브리더님은 브리딩을 한지 10년이 넘을 때까지 스스로를 그저 '비숑을 좋아하는 아줌마'라고만 소개하셨다고 한다. 3~4대까지 혈통을 이어서 브리딩을 하고, 어떤 특성의 아이가 탄생할지 알게 되고, 그리고 그런 아이들과 함께 본인이 도그쇼에서 인정받게 되자 그제서야 브리더라고 스스로를 칭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들으면서 생명을 다루는 '브리더'라는 직업을 얼마나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분인지 알 수 있었다. 장기적으로는 강아지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사람에게 기부하는 (예를 들어 어떤 아이의 교육비를 책임지는 것과 같은) 일을 계획하신다고 한다.

 

강아지와 사람이 이러질 수 있는 접점, 어떻게 보면 강아지가 돋보일 수 있는 그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 1세대로서 많은 고민을 하는 브리더ㅇ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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