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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의 심쿵심쿵] '강아지가 자꾸 눈을 긁는데'..안검염

 

병원에서는 진료 접수를 받을 때 환자의 증상에 대해 간략하게 차트에 기록을 한다. 그래서 진료에 앞서 차트에 적힌 증상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대략 상상하고 진료에 들어가고는 하는데 간혹 생각과는 전혀 모습에 당황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눈이 빨갛다는 증상으로 왔다기에 결막염인가 했는데 왠걸 눈 주변이 벌겋게 부은 불쌍한 표정의 말티즈가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빨갛다는 눈은 안구가 아니라 눈 주변의 피부 즉눈꺼풀이 빨갛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눈이라고 하면 수정체, 각막, 홍채, 망막 같은 것들이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그런 중요한 눈을 보호하는 눈꺼풀 역시 눈의 일부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눈꺼풀은 겉으로는 피부와 속 눈썹 정도만 보이지만 안쪽으로 근육과 신경, 분비샘, 검판, 결막, 눈물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눈을 깜빡임으로써 눈을 보호하고 눈물층을 형성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이물을 제거하며 눈물을 배출하고 각막에 산소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눈꺼풀과 관련된 질환 중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다래끼가 있는데 개도 눈 다래끼가 나는지 궁금해 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물론 난다. 눈 다래끼는 안검염(blepharitis)의 한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안검염이란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안검에 있는 분비샘에 염증이 생긴 것을 눈 다래끼라고 한다.

 

눈 다래끼는 발생 형태에 따라 세분화시켜 분류할 수 있는데 안검에 있는 분비샘 중 마이봄샘(Meibomian gland)에 세균이 감염되어 화농성 염증이 생긴 것을 맥립종(Hordeolum), 마이봄샘이 막혀 분비물이 치즈처럼 쌓여서 육아종성 염증이 생기는 것을 산립종(Chalazion)이라고 한다.

 

안검염에 걸리게 되면 눈에 통증이 유발될 뿐 아니라, 간지러움증, 눈 주위 탈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결막염과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얼굴과 눈 등을 긁어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개의 경우 세균성 감염에 의한 안검염이 흔한 편이지만 이 밖에도 곰팡이 나 기생충 감염 또는 음식물 등에 의한 알러지, 일광자극, 면역매개성, 지루성피부염, 내분비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검염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원인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만성화 되거나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진희의 심쿵심쿵'이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칼럼을 진행하는 김진희 수의사는 2007년부터 임상수의사로서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어린 반려동물 진료 분야의 베테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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