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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고양이를 사랑했던 화가 이야기

고양이를 품은 소녀 

 

후지타 츠구하루(藤田つぐはる).

1886년 도쿄에서 태어나 1968년인 81세에 스위스에서 생을 마친 그는 고양이와 여인의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다.

 

일본 전통화의 기법을 유화(油画)에 응용한 독자적 기법으로 서양 화단의 절찬을 받았다.

 

사후 50년이 다 되어가는 올해 '동서양을 이어주는 회화, 후지타 츠구하루 전'이 일본 각지에서 열렸다.

 

나의 꿈

 

물론 그 전에도 후지타 전시회는 언제나 인기를 끌었다.

 

그가 도쿄 예술대 미술학부에 입학한 1905년 즈음의 일본 미술계는 온통 인상파와 사실주의 화법만이 유행하고 있었다.

 

그런 기법만을 가르치는 것에 실망한 그는 다른 예술 장르에 심취하는 등 방황하는 학창시절을 보낸다.

 

졸업 후에도 문단의 그런 세력에 밀려 발디딜 틈 없이 지내다 1913년, 27세에 파리로 향한다.

 

소녀와 고양이 

 

당시의 파리는 다양한 화풍이 등장하던 때로 신선한 충격을 받은 후지타는 자신이 배워왔던 작풍을 모두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독자적 기법으로 그려 낸 그의 그림들은 전시회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파리의 유명 화가가 된다.

 

그런 그의 그림에 반드시 등장하는 것이 고양이다.

 

고양이를 좋아한 후지타는 냥이를 친구처럼 여기며 길냥이가 오면 돌보아 주곤 했다.

 

프랑스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의 인기 예술가였던 그가 그려 낸 고양이 그림은 무언가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아이와 고양이 

 

동양화 같기도 서양화 같기도 한 기법으로 표현된 냥이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선을 중요시 하는 동양화 기법은 고양이 털 움직임을 잘 살려냈다.

 

또 함께 세트로 그리곤 했던 여인도 고양이와 무척 잘 어울린다.

 

'고양이를 안은 소녀'의 그림도 많은데 그 색채가 재미나고 매력있다.

 

그는 특이한 유백색의 흰 빛깔을 만들어 낸 것으로도 유명한데 대조적으로 섬세한 검정 색 터치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많은 예술가들이 고양이를 소재로 해 작품을 만들었지만 후지타 츠구하루의 고양이들은 개성 넘친다. 유머스러움도 담겨있다.

 

여자와 고양이 

 

마치 요즘 화가의 그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아뜨리에 근처에 오는 길냥이들을 몇 마리 씩 돌보며 언제나 함께 지냈다.

 

화가와 고양이가 머무는 화실 풍경 자체가 한 폭의 그림 같았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고양이는 예술가들과 잘 어울리는 듯도 하다.

 

조용히 주인의 작업을 지켜보다 잠이 든 냥이도 하나의 작품일 것 같다.

 

역시 고양이는 멋진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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