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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동물이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

애니멀커뮤니케이터 이와즈 아사가씨.

 

일본에서 이 분야에 꽤 유명한 그녀. 상담료는 90분에 8000엔에 교통비는 별도로 줘야 한다.

 

'고양이가 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녀가 최근 의뢰를 받고 방문한 한 가정의 이야기다.

 

의뢰인은 10개월 전 길에서 어미 잃은 아기냥이 3마리를 데리고 와 기르게 됐는데 너무 궁금한 점이 있어 상담을 신청했다.

 

부부와 아이 셋이 있는 가정으로 유독 냥이를 좋아하지 않는 아빠는 냥이들 이름을 한 번 불러준 적도, 쓰다듬어 준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런데 냥이 3마리는 왠지 아빠만 따른다. 아빠가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엔 고양이들이 쪼르르 달려와 인사(?)라도 하듯 졸졸 쫓아다닌다.

 

잠든 아빠 곁에 함께 있다가 깜짝 놀란 아빠가 피해 자릴 옮기는 일은 다반사다.

 

도대체 냥이들은 자기 싫다는 이런 아빠를 왜 그리 따르는 걸까?

 

이와즈씨가 이 집을 방문하고 보니, 각자 다른 성격의 냥이들이 손님맞이를 해 준다. 이어 드디어 등장한 아빠!

 

이와즈씨 분석에 의하면, 이 집 아빠한테서 '동물이 좋아하는 오라(인체나 물체가 주위에 발산한다고 하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아주 드물게 있는데 이것은 타고 난 재능이라고 한다. 정작 이와즈씨는 이런 오라를 갖고 있지 않다.

 

순수하고 온화한 성격인 아빠는 조금 겁 많은 소년이 그대로 어른이 된 듯 한 타입으로 동물들도 사람 성격을 알아보는 것이란다.

 

아빠는 어린 시절 몸집이 작기도 해 개가 다가오면 무서워하기도 했다.

 

이런 기억들 때문에 동물을 멀리했지만 아빠의 마음 깊은 곳에선 동물을 좋아한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아빠 혼자 집 볼 때, 자기곁으로 몰려든 냥이들 사진을 자랑삼아 가족들에게 보낸 적이 종종 있었다고.

 

마치 '냥이들이 날 이렇게 좋아해 주네. 부럽지?'라는 듯 말이다.

 

이집 냥이들, 겉으로 이뻐라 해 주지도 않는 아빠지만 그 본심을 꿰뚫어 보았다.

 

냥이 3마리는 이런 아빠가 그냥 좋아 졸졸 따랐던 거다.

 

부인과 아이 셋 모두 따뜻이 냥이들을 돌보고 있는 좋은 환경도 한 몫을 했다.

 

이와즈씨는 어떤 만남도 우연은 없다고 주장한다.

 

어떤 경로로 만나게 되었든, 동물과 사람의 만남도 모두 운명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길냥이가 졸졸 따라와 하는 수 없이 기르게 된 사람들도 많고 동물보호소에서 눈이 마주쳐 차마 거부 못 해 데려오는 일도 많다.

 

이런 일들 모두가 나의 펫이 되려고 동물들도 날 선택한 것이란다.

 

동물커뮤니케이터의 해석은 조금 환상적(?)이긴 하나 동물한테 인기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건 왠지 믿고 싶다.

 

길가던 개들이 혹시나를 따르지 않나 조심스럽게 한 번 테스트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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